1년 전 패배 설욕한 백다연, 한국 2승으로 현재 선두 [빌리진킹컵]

박성진 기자 2026. 4. 9. 13:40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8일 경기 단복식에서 모두 승리하며 맹활약한 백다연 / MSLTA

1년 전인 2025년 4월 10일. 작년 빌리진킹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예선 3차전에서 한국은 태국에 1-2로 패했다. 그리고 이는 한국의 플레이오프 진출 실패의 가장 큰 원인이 되고 말았다. 루루 선 보유국인 뉴질랜드, 홈코트 이점이 분명한 인도 대신 태국은 한국이 해볼만 한 상대였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태국에 패하며 한국은 종합 성적 2승 3패, 4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당시 라인업은 1년 후인 2026년 4월 8일 라인업과 비슷했다. 백다연(NH농협은행), 박소현(강원특별자치도청)의 단식 순서만 바뀌었으며, 복식에서도 이은혜(NH농협은행)의 파트너가 김다빈(강원특별자치도청)에서 백다연으로 변경됐을 뿐이다. 작년 경기에서는 2단식 백다연, 복식 이은혜-김다빈 조가 패했다.

올해 대회는 작년과 상황이 많이 달랐다. 태국의 단식 원투펀치로 WTA 정규 투어에서도 종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는 란라나 타라루디(111위), 마난차야 사왕카우(185위)가 모두 빠졌다. 객관적인 전력에 있어서는 한국의 우위가 분명했다. 

다만 1단식이 걱정이었다. 태국 1단식에 출전한 안키사 찬타(456위)에게 백다연은 지난 두 번의 맞대결에서 한 번도 승리한 적 없었기 때문이었다. 상대성이 매우 중요한 테니스에서 찬타는 백다연의 스타일을 완벽히 파악한 듯 보였다. 

기우였다. 백다연은 1단식을 완전히 통제했다. 세트 중반 이후 결정적인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주도했다. 결국 6-3 6-4로 승리했다. 이어진 2단식 박소현과 복식 이은혜-백다연 조도 나란히 스트레이트로 경기를 잡았다. 그렇게 한국은 태국에 3-0 셧아웃을 완성했다.

대한민국 3-0 태국
백다연 6-3 6-4 안키사 찬타
박소현 6-4 6-1 팟차린 치프찬데이
백다연-이은혜 6-4 7-6(4) 타사폰 나클로-카몬완 요드페치

백다연은 단복식에 모두 출전, 소위 2타점을 올렸다. 어제 경기 한국 승리의 일등공신은 누가 뭐래도 백다연이었다.

1단식 승리도 그렇지만, 더욱 고무적인 것은 복식에서의 승리다. 이번 대회 한국 복식 에이스는 박소현으로 보였다. 하지만 박소현은 상대 에이스 선수와 맞붙는 2단식에 출전해야 한다. 2단식에 출전했던 선수가 복식에 출전하기 위해서는 30분의 휴식 시간 밖에 주어지지 않는다. 

복식 전문 선수가 없는 올해 한국 엔트리에서 복식 출전 자원이 많아지면 좋다. 몽골, 태국과의 경기를 돌아보면 이은혜가 붙박이 복식으로 보이는 가운데, 1차전 정보영(안동시청), 2차전 백다연이 이은혜의 파트너로 뛰었다. 인도네시아, 인도와 같은 경쟁팀과의 경기에서는 당일 컨디션이 가장 좋은 선수가 복식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데, 백다연이라는 카드도 충분히 경쟁력을 입증했다.

현재 순위. 한국은 두 경기 연속 3-0 승리로 매치 득실, 세트 득실에서도 단연 앞서 있다. / 대한테니스협회

한국은 3차전에서 뉴질랜드를 상대한다. 2024 윔블던 8강의 루루 선(106위)이 갑작스럽게 결장한 뉴질랜드는 1,2차전 모두 패했다. 인도네시와의 경기에서 복식을 승리한 것은 의외이지만, 단식의 경쟁력은 매우 낮다.

뉴질랜드는 1,2차전 모두 2008년생 아이시 다스(1146위)가 1단식에 출전했고 2단식에는 발렌티나 이바노프(914위), 모니크 배리(779위)가 번갈아 나섰다. 한국과의 경기에서는 어떤 선수를 나올지 미지수이지만, 단식 선수의 실력 격차는 매우 크다고 봐야 한다.

인도네시아(4차전), 인도(5차전)와의 경기를 남겨두고 있는 한국 입장에서 3차전 뉴질랜드는 괜찮은 대진이다. 백다연과 박소현이 출전해도 좋지만, 휴식을 주는 대신 정보영이나 장가을(안동시청) 카드를 시험할 수 있는 최적의 기회이기 때문이다. 매치 득실, 세트 득실 관리도 중요한 이번 대회이기 때문에 에이스 선수 카드를 계속 활용하는 것이 맞아 보이지만, 올해에는 2약(뉴질랜드, 몽골)이 뚜렷하기 때문에 세 팀이 물릴 가능성은 사실상 희박하다. 

3차전은 한국의 승리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 주목해야 할 대결은 인도네시아와 인도의 경기다. 객관적인 전력은 인도네시아 우세로 한국은 인도가 최대한 길게 물고 늘어지기를 바래야 한다. 인도네시아는 한국의 4차전 상대로, 현재 아시아 에이스로까지 성장한 재니스 첸(41위)이 최대한 인도 전에서 많은 기력을 쏟아내기를 바래야 한다. 

9일 경기 (시작은 오후 6시 30분(한국시간))
대한민국 vs 뉴질랜드
인도 vs 인도네시아
태국 vs 몽골

[기사제보 tennis@tennis.co.kr]

▶ 테니스코리아 쇼핑몰 바로가기

▶ 테니스 기술 단행본 3권 세트 특가 구매

Copyright © 테니스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