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쪘다고 악플 세례”…19세 中 다이빙 스타의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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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다이빙 스타이자 최연소 금메달리스트인 취안훙찬(全紅嬋·19)이 수년 동안 온라인 폭력을 당해온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9일 홍콩 밍보 등 중화권매체에 따르면 취안훙찬의 소속팀인 광둥성얼사 훈련센터는 전날 공식 성명을 통해 "최근 온라인 상에서 취안훙찬을 겨냥한 사이버폭력, 악의적인 공격, 허위 정보와 관련해 공안 기관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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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다이빙 스타이자 최연소 금메달리스트인 취안훙찬(全紅嬋·19)이 수년 동안 온라인 폭력을 당해온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9일 홍콩 밍보 등 중화권매체에 따르면 취안훙찬의 소속팀인 광둥성얼사 훈련센터는 전날 공식 성명을 통해 “최근 온라인 상에서 취안훙찬을 겨냥한 사이버폭력, 악의적인 공격, 허위 정보와 관련해 공안 기관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센터 측은 “법적 수단을 통해 선수의 합법적 권익을 보호할 것이며, 관련자가 누구든 확인 즉시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중국 소셜미디어(SNS)에는 취안훙찬에 대한 인신공격을 일삼는 SNS 그룹채팅방의 캡처 사진이 유포됐다. ‘물보라정복자연맹(水花征服者聯盟)’이라는 채팅방으로 공지창에 “다른 선수에 대한 비방 금지(단, 취안홍찬은 제외)”라고 적혀있었다. 실제 채팅방에서는 수년 동안 취안훙찬을 비방하는 별명과 인신공격성 글들이 다수 올라와 있었다.
특히 해당 채팅방에 참여한 약 300명 가운데 다른 다이빙 선수, 언론사 기자, 국제 심판 등 업계 관계자들까지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지며 충격을 더했다.
취안훙찬은 광둥성의 시골 마을 출신으로 2021년 도쿄 올림픽에서 중국 최연소인 14세로 금메달을 획득하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2024년 파리 올림픽에서도 다이빙 종목 2관왕에 오르며 스타덤에 올랐다. 특히 불우한 가정환경 속에서도 어린 나이에 큰 성과를 거뒀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많은 중국 청소년들의 ‘롤모델’로 여겨졌다.
다만 높아진 인기에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그의 고향 마을은 몰려드는 팬들로 몸살을 앓았고, 그가 어머니에게 선물하기 위해 아이폰을 구매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애국자가 아니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파리 올림픽 이후로는 체중이 불어나면서 대중으로부터 비판을 받기 시작했다. 취안훙찬은 지난달 30일 공개된 중국 잡지사와의 인터뷰 영상에서 “뒤늦게 사춘기가 오면서 조금만 먹어도 체중이 불어나는 상황에서 훈련 부족, 정신적 나태함 때문이라는 질책을 받아야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눈물을 흘리며 “많은 축복을 받았지만 나와 가족, 친구들까지 공격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말했다.
이날 중국 국가체육총국 수영운동관리센터는 “다이빙 선수들을 겨냥한 온라인 폭력 사태를 매우 중시하고 있다”면서 “관련자가 누구든 사실로 확인되면 엄정하게 처리하고, 절대 관용을 베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 기관지인 런민일보도 사설을 통해 “스포츠계는 왜곡된 팬 문화의 만연을 결코 용납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중국에서는 스포츠스타가 아이돌 연예인에 못지않은 강력한 팬덤(fandom)을 가지는 경우가 많다. 중국어로 ‘판취안(飯圈·반권)’이라 불린다. 이들은 애정 표현을 넘어 다른 사람에 대한 비방, 심지어 동경하는 대상에 대한 신상털기나 과도한 비방을 하는 사례까지 생겨나며 중국 내에서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베이징=김철중 특파원 tnf@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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