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윤이 빼고 안 아프니까…” 류지혁 AVG 0.469에 디아즈 승부욕까지? 최형우가 본 최형우 효과[MD광주]

광주=김진성 기자 2026. 4. 9.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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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우/삼성 라이온즈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김)성윤이 빼고 안 아프니까…”

삼성 라이온즈가 ‘타격장인’ 최형우(43)를 10년만에 영입하면서 가장 많이 언급되는 키워드가 ‘최형우 효과’다. 최형우가 삼성 중심타선에 배치되면서 당연히 삼성의 화력이 좋아지는데, 기존 삼성 중심타자들과의 시너지가 엄청날 것이란 기대다.

최형우/삼성 라이온즈

단순하게 볼 때 르윈 디아즈, 구자욱, 김영웅 중 1명이 못 쳐도 최형우가 잘 치면 그만큼 만회가 되는 구조다. 흔히 클린업트리오는 3명이라고 하지만, 삼성은 4명이다. 사실 김영웅이 시즌 초반 9경기서 타율 0.184에 2타점으로 안 좋다.

심지어 김영웅은 8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 왼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결장했다. 그러나 삼성 중심타선의 총 생산량은 최형우의 가세로 작년보다 크게 안 떨어진다고 보면 된다. 김영웅의 부진이 그렇게 티 나지는 않는다.

또 다른 시선도 있다. 최형우의 앞, 뒤 타자가 받는 실질적 이득을 의미한다. 박진만 감독은 시즌 개막과 함께 최형우를 5번타순에 놨다. 붙박이 4번타자 디아즈 뒤였다. 그러나 7~8일 KIA전에는 최형우를 3번으로 당겼다.

박진만 감독은 최형우가 병살타 위험이 있다고만 얘기했다. 디아즈가 출루하고 최형우가 병살타를 치면 흐름이 끊길 걸 우려했다. 그러면서 류지혁을 2번에 놨는데, 최형우가 설령 류지혁이 나가고 야수 정면으로 가는 타구를 날리면 병살타가 당연히 나올 것이다. 그러나 류지혁은 발이 빠른 주자다.

오히려 류지혁은 10경기서 타율 0.469 2홈런 9타점 OPS 1.419로 펄펄 난다. 투수들로선 바로 뒤에 최형우가 나오니, 류지혁에게 피해가는 승부를 하기 어렵다는 심리가 깔릴 수밖에 없다. 어쨌든 투수들로선 최형우 앞에 주자를 안 깔고 싶어하는 심리가 클 것이다. 그러나 현재 류지혁의 타격감은 너무 좋다. 최형우의 존재로 류지혁이 더 편하게 승부하는 이점이 생긴다. 물론 류지혁의 타격감도 언젠가 떨어지겠지만, 앞으로도 타격감이 좋은 타자가 최형우 바로 앞에 배치될 가능성이 있다.

최형우 뒤에 들어오는 디아즈는 승부욕이 생길 수 있다. 최형우가 꾸준히 안타든 볼넷이든 출루하면 최소한의 기회가 생기는 것이고, 최형우가 해결을 해버리면 허무할 수 있지만? 자신에게도 해결할 기회가 또 생길 가능성이 크다. 최형우가 2루타 생산력이 좋기 때문에 어쨌든 자신이든 동료든 스코어링 포지션을 남기는 타격을 할 가능성이 크다. 디아즈는 10경기서 타율 0.341 2홈런 8타점 OPS 0.915다.

당연히, 류지혁과 디아즈는 최형우를 떠나 스스로 시즌 준비를 잘 한 결과다. 그게 첫번째다. 정작 최형우도 “(김)성윤이 빼고 다들 안 아프니까 당연히…”라고 했다. 심지어 “KIA애들도 다 잘했다. 단지 그 전에 있을 땐 부상이 많았고”라고 했다.

최형우/삼성 라이온즈

최형우 특유의 담백한 화법이다. 이 말도 맞지만 최형우 효과가 있는 것도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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