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년’ 잠실실내체육관 시대 폐막…대체 구장은 올림픽 핸드볼경기장?

이무형 2026. 4. 9.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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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무려 47년 동안 한국 농구 역사의 산실이었던 잠실실내체육관이 어제 폐장 경기를 치렀습니다.

홈 팀 삼성은 다음 시즌부터 사용할 대체 구장 마련에 여전히 고심하고 있습니다.

이무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1979년, 너무나 한적한 잠실 부지에 세워진 실내체육관은 한국 농구의 역사를 오롯이 품고 있습니다.

프로농구 챔프전의 마지막 결전지였던 만큼 숱한 스타들이 우승의 감격을 누렸습니다.

1998년 초대형 신인 이상민의 등장.

허재는 역대 유일한 준우승 MVP에 등극하는 역사를 썼고, 한국인 최초 NBA 출신 선수 하승진, 그리고 귀화 혼혈 선수 전태풍도 명승부를 선보였습니다.

2009년엔 DB의 전신인 동부와 홈팀 삼성이 전무후무한 '5차 연장' 혈투라는 명승부를 펼치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47년간 쌓인 땀방울과 추억도 이제 마지막입니다.

서울시가 본격 추진 중인 종합운동장 일대 재개발 사업에 따라, 이곳 잠실실내체육관은 삼성과 가스공사의 최종전을 끝으로 문을 닫습니다.

정든 구장과의 작별에 팬들도 아쉬운 마음이 가득합니다.

[진이안·김주희/농구 팬 : "88 올림픽 때부터 이 경기장을 부모님과 함께 와서 호돌이랑 사진도 찍던 시절이 있었거든요. 아들이 농구를 하고 있는데, 언젠가는 (새로 짓는) 경기장에서 다시 뛸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우선 삼성이 차기 시즌엔 SK와 함께 학생체육관에서 홈 경기를 치르기로 한 가운데, 1년 뒤, 학생체육관까지 폐장한 뒤에는 두 구단이 함께 올림픽공원 내 핸드볼경기장을 활용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습니다.

핸드볼 리그 측의 협조 속에, 경기장 운영 주체인 국민체육진흥공단과 일정 확보 등을 높고 심도 깊은 논의를 펼치고 있습니다.

삼성은 홈 고별전에서 한국가스공사에 져, 5시즌 연속 정규리그 최하위라는 불명예 속에 잠실실내체육관 시대를 마감했습니다.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친 알바노를 앞세워 KCC를 제압한 DB는 SK를 제치고 정규시즌을 3위로 마감했습니다.

KBS 뉴스 이무형입니다.

촬영기자:이제우/영상편집:이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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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무형 기자 (nobroth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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