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벚꽃도 고령화…노후 벚나무 잇따라 쓰러져
KBS 2026. 4. 9. 12:50
[앵커]
최근 일본에서 벚나무가 쓰러지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시민들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리포트]
벚꽃 명소로 알려진 도쿄 '지요다구' '지도리가후치'.
얼마 전 이곳에서 높이 20미터, 둘레 2.5미터의 대형 벚나무가 쓰러졌습니다.
또 다른 공원에서도 지난달 벚나무가 넘어져 여성 한 명이 다쳤습니다.
지난 3년 반 동안 일본 전국 공원에서 나무가 쓰러져 발생한 사고는 모두 931건.
이 가운데 벚나무 사고가 98건에 달합니다.
전문가들은 원인으로 '나무의 고령화’를 지목합니다.
[고바야시 아키라/'일본 나무 의사회' 이사 : "나무도 고령화사회가 되었죠. 1950년대부터 고도 경제성장에 맞춰 다양한 나무를 심었고 특히 벚나무를 많이 심었어요."]
실제로 이번에 쓰러진 나무들도 대부분 60년 이상 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나무뿌리나 줄기에 버섯이 자라면 내부가 썩었을 가능성이 상당히 높습니다.
전문가들은 벚꽃을 즐기기 전, 나무가 크게 기울어져 있거나 버섯 등이 자라고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당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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