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통과 선박 하루 10여 척”…대체 항로도 제시
[앵커]
이란이 미국과의 휴전 합의 후에도 매일 10척 정도만 호르무즈 해협을 지날 수 있도록 제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뢰 충돌 방지 목적이라며 해협 내 '대체 항로'도 제시했습니다.
강푸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휴전 합의가 발표된 뒤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선박은 고작 몇 척에 불과합니다.
전쟁 전에는 하루 평균 130여 척의 배들이 해협을 통과한 걸 고려하면 비교할 수조차 없는 수준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이란은 아예 해협 통과 선박 수를 10여 척으로 엄격히 제한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와 사전 조율도 거쳐야 합니다.
그렇게 협의된 통행료를 암호화폐나 중국 위안화로 지급해야 통과할 수 있다는 겁니다.
항로도 정해진 대로만 따를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슬람혁명수비대는 기뢰 충돌을 피하기 위해 해협을 통과하려는 선박은 라라크 섬 인근을 지나는 두 가지 특정 항로를 거쳐야 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해협 상황을 고려한 안전 보장 조치라는 설명을 내세웠지만, 이를 거치지 않으면, 해저 기뢰의 공격을 받을 수도 있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이에 앞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과 공동으로 해협 통행료를 징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언론과의 통화에서 "공동 사업 추진을 검토하고 있다"며, "이는 해협을 지키는 방안이자 아름다운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 6일 기자회견에 이어 재차 통행료 징수 구상을 노골화한 셈입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현지 시각 지난 6일 : "이란이 통행료를 걷는 것보다는 우리가 걷는 게 낫지 않습니까? 우리가 이겼잖아요. 통행료 징수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당초 이란의 통행료 징수를 국제법 위반이라고 비난해 왔는데, 실제로 이란과 함께 해협 통행료를 징수할 경우, 큰 파장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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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푸른 기자 (strongblu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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