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년생인가? 04년생인가?' 최고령 선수가 홈런 1위, 패배에도 빛난 최형우의 방망이…'전대미문' 대기록 향해 '성큼'

한휘 기자 2026. 4. 9.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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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력 1984년 1월 18일생.

삼성 라이온즈 최형우는 8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 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1홈런) 1볼넷 2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이른바 '최형우 시리즈'라고도 불린 친정팀 KIA와의 이번 원정 시리즈에서 2경기 내리 홈런을 터뜨리고 무려 6타점을 쓸어 담으며 건재함을 제대로 과시했다.

리그 최고령 선수가 홈런 공동 선두라니, 어딘가 이상하지만 맞는 표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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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한휘 기자= 양력 1984년 1월 18일생. 현재 나이 만 42세. KBO리그 1군 최고령 선수. 동시에 현재 리그 홈런 공동 1위. 불가사의한 타이틀이다.

삼성 라이온즈 최형우는 8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 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1홈런) 1볼넷 2타점을 기록했다.

첫 타석에 볼넷을 고른 후 후속 타자들의 안타로 득점까지 올린 최형우는 4회 3번째 타석에서 대포를 가동했다. 1사 1루에서 KIA 선발 투수 김태형을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를 펼친 끝에 6구를 통타해 우측 담장을 넘는 투런포를 터뜨렸다. 시즌 4호.

이날 삼성은 마운드가 일찌감치 무너지며 5-15로 크게 졌다. 하지만 타선은 장단 13안타를 몰아치며 여전히 감이 나쁘지 않음을 드러냈다. 그 중심에 홈런 포함 '멀티 출루'를 기록한 최형우가 있었다.

지난겨울 최형우는 스토브리그의 '뜨거운 감자'였다. 생애 3번째 FA를 신청한 그는 만 42세를 바라보는 많은 나이에도 녹슬지 않은 타격감을 선보이며 충분히 주전 자리를 꿰찰 수 있는 매물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대다수 예상은 KIA 잔류였다. 그런데 KIA가 FA 시장에 소극적으로 나서며 기류가 급변했다. 틈을 놓치지 않고 친정팀 삼성이 물밑에서 움직였다. 결국 지난해 12월 3일 2년 최대 26억 원에 삼성과 계약하며 장장 9년 만에 대구로 돌아오게 됐다.

지난해 리그 최고의 지명타자로 활약한 최형우다. 133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7 24홈런 86타점 OPS 0.928로 나이를 거꾸로 먹는 듯한 활약을 펼쳤다. 사실 1984년생이 아니라 2004년생의 창창한 젊은 선수라는 농담이 나올 정도였다.

당연히 삼성 팬들은 그런 최형우의 복귀를 반겼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걱정의 목소리도 일부 있었다. 아무리 최형우라고 해도 '에이징 커브'는 언제 어디서 어떻게 갑자기 찾아올지 모르는 노릇. 삼성 이적 후 예기치 않은 노쇠화가 진행되진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었다.

시범경기에서 타격감이 좋지 않아 우려가 더 커지기도 했다. 하지만 시범경기는 역시 시범경기였던 걸까. 정규시즌이 되니 언제 그랬냐는 듯, 노쇠화 같은 건 없다는 듯 최형우는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특히 이른바 '최형우 시리즈'라고도 불린 친정팀 KIA와의 이번 원정 시리즈에서 2경기 내리 홈런을 터뜨리고 무려 6타점을 쓸어 담으며 건재함을 제대로 과시했다. 시즌 성적은 타율 0.316(38타수 12안타) 4홈런 9타점 OPS 1.058이다.

심지어 홈런은 기예르모 에레디아(SSG 랜더스)와 함께 리그 공동 1위다. 리그 최고령 선수가 홈런 공동 선두라니, 어딘가 이상하지만 맞는 표현이다. 최형우이기 때문이다.

최형우는 'KBO리그 최초' 타이틀이 걸린 대기록도 눈앞에 두고 있다. '해결사' 별명에 걸맞게 역대 최초 1,800타점까지 54타점만 남은 상태다. 이 외에도 2,400경기, 2,600안타, 1만 타석 등 온갖 기록이 목전이다. 현재 페이스라면 어렵지 않게 달성할 전망이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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