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휴전’ 합의로 대출금리 상승세 꺾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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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의 2주간 휴전 합의로 국고채 금리가 내려가면서 은행채에도 즉각 반영, 상승세를 보이던 은행권 대출금리도 한풀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양국의 휴전 합의 직후 국내 주요 은행의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금리가 하락하기 시작했다.
실제 KB·신한·하나·우리 등 4대 은행의 이날 주택담보대출 금리(은행채 5년물 기준)는 연 4.31~6.16%로 지난 7일 연 4.37%~6.16% 대비 하단 금리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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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신용대출도 각각 금리 인하
휴전 불발땐 금리 상승 더 커질수도
![서울 시내 은행 대출 창구에 한 시민이 들어서고 있다. [연합]](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09/ned/20260409114258287hqnk.png)

미국과 이란의 2주간 휴전 합의로 국고채 금리가 내려가면서 은행채에도 즉각 반영, 상승세를 보이던 은행권 대출금리도 한풀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양국의 휴전 합의 직후 국내 주요 은행의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금리가 하락하기 시작했다.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질지는 종전 협상을 둘러싼 불확실성 해소 여부에 달렸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9일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휴전 합의 당일인 8일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연 3.315%로 전날(7일) 대비 0.136%포인트(p) 떨어졌다.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전제로 휴전 합의가 이뤄지자, 유가가 하락하는 등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소 완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 영향으로 은행채 AAA 등급 5년물 금리(5개 평가사 평균치) 또한 지난 6일 연 3.878%에서 7일 3.903%으로 오른 후 휴전 당일인 3.769%로 급락했다. 대다수의 은행 대출상품은 은행채 금리를 준거 금리로 삼고 있는데, 전날 시장금리가 떨어지면서 은행채 금리도 내린 상태다. 이에 따라 그간 고공행진을 벌이던 은행권 대출금리 역시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실제 KB·신한·하나·우리 등 4대 은행의 이날 주택담보대출 금리(은행채 5년물 기준)는 연 4.31~6.16%로 지난 7일 연 4.37%~6.16% 대비 하단 금리가 하락했다. 신용대출(은행채 6개월, 내부 1등급 기준) 금리도 7일 3.93%~5.27%에서 이날 3.93~5.25%로 상단 금리가 소폭 내렸다. 전날 하락한 은행채 금리가 반영된 것이다.
당장 이번 달 15일 발표되는 코픽스에도 은행채 하락분이 일부 반영될 전망이다. 코픽스란 국내 8개 은행의 자금조달 금리를 가중 평균한 비용 지수로,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준거 금리가 된다. 은행들은 주로 은행채를 발행하거나 예금을 통해 자금을 조달한다.
지난 한 달 간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지속되면서 은행권 대출 금리는 빠르게 올랐다.
지난 달 3일 4대 은행의 주담대 금리는 연 4.18%~5.78%였는데, 3월 30일에는 4.54%~6.24%로 상단 금리가 6%를 넘겼다. 이 기간 준거금리인 은행채 5년물 금리는 연 3.721%에서 4.079%로 급등했다.
관건은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여전히 리스크라는 점이다. 휴전 합의 이후 이스라엘이 레바논을 공습하면서 이란은 호르무즈 재봉쇄를 검토 중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합의가 깨질 경우, 이전보다 채권 금리 상승폭이 커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제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10.0원 오른 1480.6원으로 출발했다. 안동현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는 “중동 리스크에 따른 은행채 금리 상승이 대출 금리를 끌어올린 만큼, 당분간 진정세를 보일 수 있지만 여전히 리스크는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부의 강화된 가계대출 규제도 대출금리 하락폭을 제한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금융당국은 이달 초 ‘가계부채 관리방안’을 통해 올해 금융권 대출 총량관리 목표치를 전년도 증가분인 1.7%에서 1.5%로 내렸다. 이에 따라 은행들은 가산금리를 올리는 식으로 문턱을 높일 가능성이 있다. 서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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