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 위기 처했던 폐플라스틱 재활용 기술, 기보 지원으로 ‘유럽 진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자금난으로 빛을 보지 못하고 사장될 위기에 처했던 우수 친환경 재활용 기술이 기술보증기금(기보)의 지원을 디딤돌 삼아 새로운 활로를 찾았다.
9일 기보는 폐플라스틱 재생 소재 기술의 상용화를 이끌기 위해 주식회사 와이피에코를 대상으로 '인수합병(M&A) 보증'을 실행했다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종호 이사장 “유망 기업 도약 아낌없이 지원”
(시사저널=문정호 미디어랩 기자)

자금난으로 빛을 보지 못하고 사장될 위기에 처했던 우수 친환경 재활용 기술이 기술보증기금(기보)의 지원을 디딤돌 삼아 새로운 활로를 찾았다.
9일 기보는 폐플라스틱 재생 소재 기술의 상용화를 이끌기 위해 주식회사 와이피에코를 대상으로 '인수합병(M&A) 보증'을 실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금융 지원은 자동차 폐범퍼 등을 재활용하는 A기업의 관련 사업 부문을 사들이고자 설립된 와이피에코를 향해 이뤄졌다.
피인수 대상인 A기업은 무려 20년에 걸쳐 폐플라스틱 도장 박리 및 재생 분야에서 돋보이는 노하우를 쌓아온 곳이다. 세계적인 완성차 업계의 까다로운 기준을 통과할 만큼 기술력이 뛰어났지만, 기나긴 연구개발(R&D)과 대규모 설비 투자로 인해 짊어진 막대한 재무 부담 탓에 홀로 사업을 키우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었다.
이에 기보는 와이피에코가 보유한 탄탄한 자금력과 경영 노하우가 해당 기술을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시킬 열쇠라고 보았다. 그 결과 60억원에 달하는 인수자금을 M&A 보증 형태로 공급하게 되었고, 이를 바탕으로 와이피에코는 A기업이 닦아놓은 핵심 기술과 설비 인프라를 온전히 넘겨받아 속도감 있게 사업을 궤도에 올릴 수 있게 됐다.
마침 전 세계적으로 재생 플라스틱에 대한 수요는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유럽 연합(EU)을 중심으로 폐자동차 재활용에 대한 환경 규제가 깐깐해지고 글로벌 공급망 위기가 맞물린 까닭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M&A 보증 사례가 오랜 시간 공들여 쌓은 혁신 기술이 적절한 시기에 자본력을 갖춘 새 주인을 만나 성공 가능성을 극대화한 대표적인 상생 모델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실제로 와이피에코는 이번 기보의 든든한 뒷받침에 힘입어 조만간 유럽 유수의 완성차 업체와 납품 계약을 맺는 등 굵직한 성과를 눈앞에 두고 있다. 지역 중소기업이 피땀 흘려 개발한 기술이 정책금융의 징검다리를 건너 해외 무대로 뻗어나가는 선순환 구조를 보여줌으로써, 앞으로 비슷한 형태의 상생 모델이 확산하는 데 긍정적인 자극제가 될 전망이다.
김종호 기보 이사장은 "이번 지원은 오랜 시간 축적된 기술이 재무적 사유로 사장될 위기에서 M&A를 통해 새로운 생명력을 얻게 된 사례"라며 "유망 기술 기업들이 M&A를 통해 도약할 수 있도록 자문과 금융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보는 작년 3월부터 기업 간 M&A를 위한 중개부터 맞춤형 자문, 금융 서비스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전담 센터를 가동하고 있다. M&A에 관심 있는 기업이라면 기보의 온라인 플랫폼인 '스마트 테크브릿지' 내 거래정보망을 통해 언제든 관련 절차를 신청할 수 있다.
Copyright © 시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열린다던 호르무즈, 뚜껑 열어보니…이란 ‘입맛대로’ 통제 - 시사저널
- 故 김창민 가해자 “죽을죄 지었지만 해할 의도 없었다”…언론 통해 사과 - 시사저널
- 주호영 ‘백기’와 ‘흰옷’ 사이…대구와 한동훈의 ‘운명’ 갈린다? - 시사저널
- 직무 정지에 고발까지…녹취 후폭풍, ‘사면초가’ 박상용 - 시사저널
- 외국인 노동자 항문에 에어건 쏜 대표…李 “야만적 범죄” - 시사저널
- 공무원도 쉰다…5월1일 ‘노동절’ 법정 공휴일 확정 - 시사저널
- 피멍 든 얼굴로 눈물 흘린 故김창민 감독…불구속 가해자는 활보 - 시사저널
- 제균치료 했는데 왜 위암? 흡연·음주·비만이 좌우했다 - 시사저널
- 성인 ADHD 늘었다…‘의지 문제’ 아닌 치료 필요한 질환 - 시사저널
- 야식·커피 즐겼다면 주의…가슴 쓰림 부르는 ‘위산 역류’ - 시사저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