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성장한 신승민이 비울 자리, 그 자리를 메꿀 성장할 김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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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민(195cm, F)과 김민규(196cm, F)가 강혁 감독을 미소짓게 했다.
한국가스공사는 8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서울 삼성을 80-73으로 제압했다.
그리고 김민규는 경기 후에도 강혁 감독을 웃게 했다.
한 시즌 동안 성장의 완성을 보여준 신승민이 떠나고 그 자리를 이어받아야 할 김민규의 성장을 봤다는 것은 한국가스공사가 이번 시즌 거둔 가장 값진 수확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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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서울/김채윤 기자] 신승민(195cm, F)과 김민규(196cm, F)가 강혁 감독을 미소짓게 했다.
한국가스공사는 8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서울 삼성을 80-73으로 제압했다.
양 팀 모두 16승 37패로 공동 9위였던 만큼 이날 패배하는 팀이 최하위가 확정되는 상황이었다. 그리고 외나무다리 승부에서 웃은 건 한국가스공사였다.
이날은 한국 농구의 많은 추억이 담긴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마지막 경기였다. 공동 최하위 팀 간 맞대결이라는 점까지 더해지며 어느 때보다 치열한 분위기 속에서 승부가 펼쳐졌다.
경기 초반 주도권을 잡은 건 한국가스공사였다. 그리고 한국가스공사는 4쿼터 한때 두 자릿수 격차로 앞서갔다. 그러나 삼성의 거센 추격에 종료 55초 전 72-74, 2점 차까지 쫓겼다.
위기에서 팀을 구한 건 신승민이었다. 신승민은 케렘 칸터(203cm, C)의 수비를 뚫고 골밑 득점을 올리며 급한 불을 껐다.

그리고 바통을 이어받은 것은 신인 김민규. 김민규는 이근휘의 공을 가로채 속공 득점을 올린 데 이어 화끈한 덩크슛까지 터뜨리며 순식간에 연속 4득점을 몰아쳤다. 승부에 마침표를 찍는 신인답지 않은 대담함이었다.
경기 막판 두 선수는 이날 경기에 한 가지 의미를 추가했다. 바로 교차점이다. 이번 시즌 데뷔 후 처음으로 전 경기(54경기)에 출전하며 평균 8.5점 4.1리바운드로 커리어 하이를 기록한 신승민은 이날을 끝으로 상무에 입대한다. 그리고 그 공백을 메워야 할 김민규가 그 경기에서 자신의 잠재력을 완벽히 증명해 보인 셈.
대학 시절 출전 기회가 적었던 김민규는 올 시즌 2라운드 5순위로 한국가스공사 옷을 입었다. 프로 입단 후 짧은 시간 동안 강혁 감독의 조련 아래 빠르게 성장했고, 이날 경기에서도 그 성장세를 뽐냈다.
강혁 감독은 경기 전 “(김)민규는 대학 때는 3점슛도 외곽 수비도 안 해봤다고 했다. 생각보다 잘해주고 있다. 아직 부족하지만 (케빈) 켐바오나 (이선) 알바노를 따라갈 수 있을 정도로 성장했다. 간절한 마음만 버리지 않는다면 다음 시즌 더 성장할 것”이라며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이어 “신승민과 신주영이 동시에 상무로 간다. FA도 보고 있다. 이 공백을 김민규와 다른 슈터들이 함께 채워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그리고 김민규는 경기 후에도 강혁 감독을 웃게 했다. 경기 후 강 감독은 “김민규는 짧은 시간 많이 노력했고 이제 자신감도 생겼다. 팀의 에너지를 끌어올리는 선수로 만들고 싶다. 김민규와 양우혁에게 일주일 쉬고 다음 시즌을 준비하자고 했다. 강제로 시키는 게 아니라 아이들이 하려고 하는 마음이 크다”라고 말했다.
어려웠던 시즌의 끝에서 거둔 마지막 승리는 분명 다음 시즌을 기약할 긍정적인 발판이 된다. 한 시즌 동안 성장의 완성을 보여준 신승민이 떠나고 그 자리를 이어받아야 할 김민규의 성장을 봤다는 것은 한국가스공사가 이번 시즌 거둔 가장 값진 수확 중 하나다. 한국가스공사가 다음 시즌 어떤 변화를 보여줄지 기대된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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