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즈이와 결승 생각 안해"…AN 인터뷰도 '격'이 다르다→40분 순삭 완승에도 "실수 많았다" 자책

박대현 기자 2026. 4. 9.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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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삼성생명)이 아시아 정상 정복을 향한 첫걸음을 가볍게 내디뎠다.

'셔틀콕 여왕'은 그랜드슬램 완성을 위한 마지막 퍼즐인 아시아선수권대회 우승을 강하게 열망하면서도 "왕즈이(중국·2위)와 결승은 생각지 않고 있다. 다음 경기 상대에만 집중하며 대회를 치러갈 것"이라며 목표와 과정을 두루 고려하겠단 의지를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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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안세영(삼성생명)이 아시아 정상 정복을 향한 첫걸음을 가볍게 내디뎠다.

'셔틀콕 여왕'은 그랜드슬램 완성을 위한 마지막 퍼즐인 아시아선수권대회 우승을 강하게 열망하면서도 "왕즈이(중국·2위)와 결승은 생각지 않고 있다. 다음 경기 상대에만 집중하며 대회를 치러갈 것"이라며 목표와 과정을 두루 고려하겠단 의지를 피력했다.

여자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8일 중국 닝보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6 아시아배드민턴선수권대회 여자 단식 32강에서 싱가포르의 여지아민(32위)을 2-0(21-15 21-10)으로 일축했다.

경기 시간은 단 40분. 결과는 물론 내용에서도 ‘격이 다른’ 승리였다.

출발은 조심스러웠다. 1게임 초반 3-5로 끌려가며 탐색전을 이어갔다. 하나 흐름을 뒤집는 데는 오랜 시간이 필요치 않았다.

특유의 그물망 수비를 바탕으로 한 상대를 '지치게 만드는' 랠리 운영으로 여지아민을 압박했다. 안세영은 곧바로 5연속 득점에 성공해 단숨에 주도권을 회복했다.

한 번 주도권을 거머쥐자 흔들림이 없었다. 상대 공격을 집요하게 받아내며 실책을 유도했고 결정적인 순간마다 힘 있는 대각 공격으로 점수를 쌓았다. 결국 중반 이후 단 한 차례 역전도 허용하지 않은 채 1게임을 안정적으로 획득했다(21-15).

▲ 연합뉴스 / AFP

2게임은 사실상 ‘원사이드 게임’이었다. 시작과 동시에 5점을 몰아쳐 기선을 완전히 제압했다.

이후에도 끊임없이 코트 구석구석을 공략해 상대 체력을 소모시켰다. 여지아민은 좀처럼 반격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결국 점수 차는 두 자릿수로 벌어졌다. 안세영은 여유 있는 경기 운영 속에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았고 21-10이란 압도적인 스코어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상대를 완전히 지워버린 듯한 경기였다.

▲ 연합뉴스 / EPA

아시아선수권은 세계 배드민턴 '본령'인 아시아 강국이 총출동하는 최고 권위의 개인전이다. 국제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1000급에 해당하는 만큼 사실상 ‘미니 세계선수권’이라 불린다.

그렇기에 안세영에게 이 대회는 특별하다. 이미 올림픽과 세계선수권, 아시안게임을 모두 석권하며 메이저 전장을 정복해 왔지만 유독 이 대회와는 연이 닿지 않았다.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완성하기 위해 반드시 넘어야 할 마지막 관문이다.

지금까지 성적도 나쁘지 않았다. 2022년 동메달, 2023년 은메달로 꾸준히 아시아선수권 시상대에 올랐다. 하나 정상에는 닿지 못했다. 2024년엔 부상 여파 속에 8강에서 쓴잔을 마셨고 지난해는 아예 출전조차 하지 못했다.

▲ 출처| 대한배드민턴협회 SNS

그만큼 이번 대회에 임하는 각오가 남다르다. 안세영은 32강전을 마친 뒤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도 스스로를 냉정히 돌아봤다. 1차전 낙승에도 만족하지 않았다.

중국 '시나 스포츠'에 따르면 안세영은 “오늘(8일) 경기를 이기긴 했지만 내용이 아주 좋았다고 보긴 어렵다. 실수가 많았다”면서 “다음 경기에선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미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린 1인자이나 목표를 향한 태도는 여전히 엄격했다. 특히 아시아선수권 석권에 대한 갈망이 선명했다.

“올림픽을 포함해 많은 대회에서 우승을 거뒀지만 아직 이 대회 우승이 없다. 닝보에선 꼭 정상에 서고 싶다”고 강조했다.

다만 시선을 멀리 두진 않았다. 한 경기, 한 경기씩 차근차근 올라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현지 취재진이 유력 경쟁자인 왕즈이와 결승 맞대결 가능성을 언급하자 안세영은 고개를 저었다. “아직 거기까진 생각지 않고 있다. 지금은 내일 경기와 상대에만 집중하고 있다”며 '과정'을 중시하는 답변을 입에 올렸다.

▲ 연합뉴스 / E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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