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⅔가 무안타라니' 이정후 1할 5푼 다시 무너졌다…이틀 만의 선발 출전서 침묵, 팀 승리에도 못 웃었네

한휘 기자 2026. 4. 9.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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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타율이 다시 1할 5푼 밑으로 내려앉았다.

이정후는 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에 5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타율이 1할대에 머무르며 부진하던 데버스는 6일 만에 다시 홈런포를 가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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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한휘 기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타율이 다시 1할 5푼 밑으로 내려앉았다.

이정후는 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에 5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2회 첫 타석에서 이정후는 필라델피아 선발 투수 애런 놀라의 4구 체인지업을 받아쳐 빠른 땅볼을 날렸으나 2루수에 잡혀 아웃당했다. 4회 말 2번째 타석에서는 높게 뜬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6회에는 라파엘 데버스의 선제 스리런포(2호) 이후 타석에 섰으나 분위기를 잇지 못하고 힘없는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8회 마지막 타석 기회를 잡았지만, 좌완 '파이어볼러' 호세 알바라도를 상대로 8구 승부 끝에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날 안타 없이 침묵하며 이정후의 시즌 성적은 타율 0.143(42타수 6안타) 5타점 OPS 0.438이 됐다. 끝내 타율이 5일 만에 1할 5푼 아래로 다시 내려앉았고, OPS도 0.450을 유지하지 못했다.

지난해 이정후는 15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6 8홈런 55타점 10도루 OPS 0.735를 기록했다. 타자에게 불리한 오라클 파크를 홈으로 쓴 점을 고려하면 평균을 웃도는 생산성이지만, 6년 1억 1,300만 달러(약 1,714억 원)라는 계약 규모를 고려하면 아쉬움도 있었다.

여기에 한국에서 부각되지 않던 수비 문제가 타구 속도가 훨씬 빠른 미국에서 도드라지며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이에 올겨울 영입된 베이더에게 중견수 자리를 주고 우익수로 이동한 뒤 스프링 트레이닝 시범경기에서 맹타를 휘두르며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정규시즌 들어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지난 1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을 제외하면 '멀티 히트'를 기록한 적이 없다. 오히려 선발로 나선 12경기 가운데 '무안타'로 침묵한 경기가 8경기로 ⅔에 달한다.

부진이 길어지면 주전 자리를 장담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부정적인 전망까지 나온다. 우타 외야수 제라르 엔카르나시온이 꾸준히 기회를 받고 있으며, 오늘은 대수비·대주자 요원이던 재러드 올리바가 약 5년 만에 MLB에서 안타를 신고했다. 반등이 절실하다.

이정후의 침묵에도 샌프란시스코는 투타의 조화를 앞세워 5-0으로 이겼다. 이로써 올해 홈에서 처음으로 2승 1패 '위닝 시리즈'를 수확했다. 시즌 성적은 5승 8패(승률 0.385)가 됐다.

이날 샌프란시스코는 선발 투수 타일러 맬리가 불안한 커맨드 속에서도 꾸역꾸역 버티며 5⅔이닝 3피안타 4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하지만 타선이 좀처럼 터지지 않으며 '0의 균형'이 이어졌다.

이를 깬 건 대포 한 방이었다. 6회 말 2사 1, 2루 기회에서 데버스가 비거리 411피트(약 125.3m)짜리 대형 스리런 홈런을 작렬하며 선취점을 냈다. 타율이 1할대에 머무르며 부진하던 데버스는 6일 만에 다시 홈런포를 가동했다.

8회에는 무사 1루에서 루이스 아라에스의 희생번트 시도 때 투수 알바라도의 어처구니없는 송구 실책이 나오며 1루 주자 윌리 아다메스가 유유히 득점했다. 여기에 데버스의 추가 적시타가 터지며 2점을 더했다. 불펜 투수들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를 완성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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