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불확실성 재부각…정유·에너지株, 하루 만에 반등[특징주]
휴전 합의 불구 원유 물류 불안 재점화
흥구석유 등 정유주 하루 만에 반등

미국과 이란의 휴전 합의 소식에 급락했던 국내 원유·에너지 관련주가 하루 만에 일제히 상승 전환했다.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과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통제 조치가 맞물리며 국제 유가가 재차 반등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2분 기준 흥구석유는 전 거래일보다 690원(3.66%) 오른 1만95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매수세가 몰리며 주가는 장중 한때 2만3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전날 휴전 기대감에 17.55% 급락 마감했으나 하루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같은 시간 한국ANKOR유전(8.52%), 중앙에너비스(3.66%), 한국석유(1.96%) 등 주요 정유·에너지주도 장 초반 함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변동성 확대는 국제 유가의 흐름과 관련이 있다. 같은 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3.66% 상승한 배럴당 98.0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전장에서는 16% 이상 급락했으나 만 하루가 지나기 전 상승 전환했다.
지정학적 리스크를 다시 키운 진원지는 호르무즈 해협이다. 미국과 이란이 2주간의 휴전에 합의했지만 이스라엘의 레바논 타격이 이어지며 상황이 급변했다. 이에 이란은 전 세계 원유 물동량의 주요 길목인 호르무즈 해협 통행을 재차 차단했다.
한편 이란 측이 휴전 기간 중에도 선박 통행을 엄격히 제한하고 통행료를 부과할 계획이라는 외신 보도가 국내 증시 개장 전 전해지며 원유 공급망 차질 우려가 크게 부각됐다.
김호겸 기자 hkkim823@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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