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역만 30년…사업은 더 드라마였다” 윤용현의 인생 역전

김기준 기자 2026. 4. 9.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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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는 누군가 대본을 쓰면 감독이 큰 라인을 그리고 배우는 약속에 의해 연기하면 됩니다. 저는 모든 삶이 그렇게 짜여져 있는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사업을 해보니 이상한 악인이 나타났습니다."

악역전문 배우에서 육가공사업자로 변신한 윤용현 도끼농장 대표이사는 9일 라마다 송도호텔에서 열린 '제507회 인천경영포럼 조찬강연회'를 통해 "누구보다 원수를 사랑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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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영포럼서 조찬강연…날개가 있다는 것 알려준 사람에게 감사
탤런트에서 육가공사업자로 변신한 윤용현 도끼농장 대표이사가 라마다 송도호텔에서 열린 제507회 인천경영포럼 조찬강연회에서 '원수를 사랑하라'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드라마는 누군가 대본을 쓰면 감독이 큰 라인을 그리고 배우는 약속에 의해 연기하면 됩니다. 저는 모든 삶이 그렇게 짜여져 있는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사업을 해보니 이상한 악인이 나타났습니다."

악역전문 배우에서 육가공사업자로 변신한 윤용현 도끼농장 대표이사는 9일 라마다 송도호텔에서 열린 '제507회 인천경영포럼 조찬강연회'를 통해 "누구보다 원수를 사랑하라"고 강조했다.

충남 홍성의 작은 마을에서 태어나 MBC 23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을 때 고향에 현수막이 나붙을 정도여서 당연히 주인공을 맡을 것으로 생각했으나 30년 간 깡패 역할만 했다는 윤 대표는 "사업도 믿었던 사람의 배신으로 여러 번 실패했다. 대본 같은 답이 없었다"고 고백했다.

한 때는 인생의 악연이 죽기를 바랬지만 어느 날 '나를 벼랑 끝으로 민 사람 덕분에 나에게 날개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는 SNS 글을 읽고 모든 걸 용서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다 용서하고 나니 사업도 잘 풀렸다"고 회상했다.

자신이 쓰는 온라인 쇼핑몰과 프랜차이즈 상호 도끼농장은 드라마 '왕초(거지왕 김춘삼)'에서 본인이 맡았던 '도끼'역에서 따왔다며 "동네 아이들에게끼지 '도끼아저씨'로 불렸던 사람이 이만큼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트럭운전부터 발골까지 상당 부분을 직접 해왔기 때문"이라고 소개했다.

윤용현 도끼농장 대표가 "벼랑 끝으로 민 사람 덕분에 날개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강조하고 있다.
윤 대표는 "수십 년 간 사업을 벌여 성공한 CEO 앞에서 6년 정도 육가공업을 한 사람이 강의를 한다는 것 자체가 적합하지 않다"며 "이른 시간에 모여 특강을 듣는 인천기업인에게 더 많은 것을 배우게 됐다"고 겸손을 보였다.

사우나도 새벽 문을 여는 시간에 가는 분들이 가장 부지런하고 세상을 이끌어 가는 사람이라며 아무도 안 보는 것 같지만 언제나 누군가 지켜보고 노력에 대해 보상해 준다고 덧붙였다.

"최근 유명 여배우가 일하다가 돌아가셨을 때 통장에 수백억 원이 남아 있었다. 어느 정도 성공하면 본인과 가족을 위해 돈도 쓰고 여행을 다니며 즐기기도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고 짚었다.

그는 "그래도 제가 사업으로 크게 성공해야 될 사명을 갖고 있다. 탤런트가 분장을 지우고 무대에서 내려가도 성공할 수 있다는 사례를 남겨야 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행사에는 원용휘 인천경영포럼 회장과 유정복 인천시장,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등이 참석했다.

김기준 기자 gjkim@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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