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LCC 발주 급증…한화오션, 4천억 규모 수주 '잇단 낭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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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 작업이 한창인 한화오션 거제조선소 야드 (사진=연합뉴스)]
중동발 긴장 고조와 선박 노후화가 맞물리며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발주가 급증하는 가운데, 한화오션이 잇따라 수주에 성공했습니다.
한화오션은 오세아니아 지역 선주로부터 VLCC 2척을 약 3천933억원에 수주했다고 오늘(9일) 공시했습니다. 이번 계약으로 최근 2주 사이 VLCC 4척을 연이어 수주하며 수주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VLCC 시장은 글로벌 선단의 고령화로 노후 선박 교체 수요가 확대되면서 구조적인 발주 증가 국면에 진입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여기에 중동 정세 불안으로 호르무즈 해협 통행이 제한되면서 운임이 상승하고, 선주들의 투자 결정도 빨라지는 분위기입니다.
특히 이번 수주는 중국 조선소들이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는 상황에서도 확보한 성과로, 품질과 납기 경쟁력을 동시에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입니다.
또 기존 건조 실적이 있는 '반복 설계(repeat design)'를 기반으로 한 계약으로, 설계와 자재 조달, 생산 공정 전반에서 효율성을 높여 수익성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한화오션은 향후에도 고부가가치 선박 중심의 선별 수주 전략을 유지하며 시장 변동성에 대응할 방침입니다. 회사는 올해 들어 VLCC 10척, LNG 운반선 4척, 풍력발전기 설치선 1척 등 총 15척, 약 28억4천만달러 규모의 수주 실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이번 수주 흐름이 국내 조선업의 경쟁력 회복과 맞물려 향후 추가 발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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