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지키려던 장모 살해 후 시신 버린 ‘인면수심’ 사위 구속 [사건수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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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모를 장시간 폭행해 살해한 뒤 시신을 캐리어에 담아 유기한 사위 조재복(26)과 범행에 일부 가담한 딸 최모(26)씨가 9일 검찰에 넘겨졌다.
대구 북부경찰서는 장모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존속살해∙시체유기 등)로 조재복을 구속 송치했다고 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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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모를 장시간 폭행해 살해한 뒤 시신을 캐리어에 담아 유기한 사위 조재복(26)과 범행에 일부 가담한 딸 최모(26)씨가 9일 검찰에 넘겨졌다.

조재복의 범행은 지난달 31일 “수상한 가방이 있다”는 시민의 신고로 덜미를 잡혔다. 경찰은 주변 CCTV 분석을 통해 당일 오후 이들 부부를 긴급체포했다.
조사 결과 조재복은 혼인 직후부터 아내 최씨를 상습 폭행해왔으며, 딸을 지키기 위해 합가한 장모 A씨에게도 지난 2월부터 주먹을 휘두른 것으로 드러났다. 조재복은 경찰에서 “장모가 평소 시끄럽게 하고 물건 정리를 안 해서 때렸다”고 진술했다. 아내 최씨는 남편의 협박에 못 이겨 모친의 시신 유기를 도운 것으로 파악됐다.
조재복은 과거 정신질환 치료를 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경찰 관계자는 “개인정보라 구체적인 확인은 어렵다”고 전했다.
대구경찰청은 전날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를 열고 조재복의 이름과 얼굴 등 신상정보를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위원회는 “범행이 잔인하고 피해가 중대한 점 등을 고려해 공공의 이익을 위해 공개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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