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업계, 경험형 콘텐츠로 봄 시즌 애프터눈 티 세트 선보여

봄이 무르익는 시기, 호텔업계가 앞다퉈 시즌 한정 애프터눈 티 세트를 선보이고 있다. 단순한 디저트 구성을 넘어 색감, 향, 스토리텔링, 퍼포먼스까지 결합된 ‘경험형 콘텐츠’로 확장되는 흐름이다.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명동은 ‘보는 재미’에 집중했다. 22층 ‘THE 22 남대문 베이커리&바’에서 선보이는 ‘스프링 팔레트’ 애프터눈 티 세트는 구절판 형태의 트레이 위에 디저트를 배치해 하나의 색채 팔레트처럼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녹차, 블루베리, 레몬 등 재료의 색을 전면에 드러낸 5종 디저트는 각각의 컬러를 중심으로 설계됐고, 웰컴 드링크 역시 ‘뿌리’와 ‘줄기’라는 이름으로 꽃의 구조를 형상화했다. 남산과 숭례문을 동시에 조망할 수 있는 전망까지 더해지며, 시각적 경험을 극대화한 구성이 돋보인다. 6월 30일까지.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은 보다 ‘균형 잡힌 티 세트’에 방점을 찍는다. 5월 31일까지 이어지는 ‘블루밍 부케’ 애프터눈 티는 망고, 패션프루트, 오렌지, 라임 등 시트러스와 열대 과일을 활용해 산뜻한 디저트를 구성하는 한편, 트러플 버섯, 참치, 연어 등을 활용한 세이버리(식사용 요리)를 함께 배치해 식사로도 이어질 수 있는 구성을 완성했다. 여기에 모히토 옵션을 추가해 음료 선택의 폭을 넓히며, 디저트 중심에서 벗어난 ‘가벼운 미식 코스’ 형태를 지향한다.

르메르디앙 서울 명동은 ‘아베카모르 애프터눈 티 with ILLY’는 쑥, 유자, 흑임자, 홍시 등 한국 식재료를 기반으로 한 프렌치 디저트 기법을 결합했다. 디저트 10종과 세이버리 3종, 여기에 메인 디시까지 포함되며 구성 자체도 확장됐다. 일리 커피와의 협업, 아트 갤러리 콘셉트 공간까지 더해지며 전통과 현대, 동양과 서양이 교차하는 ‘복합 미식 경험’을 지향한다. 5월 31일까지.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는 화려함보다 ‘제철성’에 집중한다. 5월 31일까지 진행되는 ‘플로럴 가든 애프터눈 티’는 말차, 팥, 딸기, 천혜향 등 자연에서 온 색과 맛을 중심으로 디저트를 구성하고, 달래, 쑥, 아스파라거스 등 봄 제철 식자재를 활용한 세이버리를 더했다. 꽃이 만개한 정원을 연상시키는 콘셉트 아래, 계절의 흐름을 담아낸 점이 특징이다.

포시즌스 호텔 서울은 한국적 미감을 고급화하는 데 집중했다. 5월 31일까지 ‘마루’에서 선보이는 애프터눈 티 세트는 ‘달항아리’, ‘인삼 베리’ 등 한국적인 상징을 현대적인 디저트로 풀어낸 것이 특징이다. 총 9종의 디저트와 스페셜 음료로 구성되며, 높은 가격대만큼 완성도와 정교함을 강조한 프리미엄 전략이 두드러진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은 공간과 계절을 결합했다. ‘Maison de Bloom’ 애프터눈 티는 딸기와 체리 등 과일의 산뜻한 풍미를 중심으로 구성되며, 브와롱 퓌레를 활용해 재료의 완성도를 높였다. 여기에 남산 전경과 시그니처 칵테일까지 더해지며, 도심 속에서 계절을 체험하는 감각적인 시간을 제안한다. 5월 31일까지.

안다즈 서울 강남은 ‘경험’ 자체를 전면에 내세운다. 6월 14일까지 선보이는 ‘스프링 애프터눈 티 세트’는 디저트와 세이버리 구성뿐 아니라 셰프가 직접 테이블에서 디저트를 완성하는 트롤리 서비스를 포함한다. 히비스커스 크림 소다, 청포도 쿨러 등 트렌디한 음료와 함께, 먹는 행위를 ‘보는 퍼포먼스’로 확장한 점이 특징이다.
파크 하얏트 부산은 한 걸음 더 나아가 ‘향’을 미식으로 확장했다. 향수 브랜드 다니엘 트루스와 협업한 ‘더 센티드 가든 애프터눈 티 세트’는 플로를, 우디, 시트러스 등 향의 구조를 메뉴 구성에 반영했다. 각 디저트와 세이버리는 특정 향에서 영감을 받아 설계됐으며, 이용 고객에게 향수 증정과 시향 공간까지 제공된다. 6월 30일까지.
김지윤 기자 ju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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