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회피 랠리 멈춘 달러, 휴전 합의 직후 0.73% 하락

김혜인 디지털팀 기자 2026. 4. 9.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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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이 2주간 한시적 휴전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최근 강세를 이어오던 달러화가 하락했다.

전쟁 기간 위험회피 심리에 힘입어 치솟았던 달러는 종전 기대감이 확산되자 2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밀린 모습니다.

앤드루 해즐럿 모넥스 외환 트레이더는 "휴전 소식으로 달러가 하락 압력을 받고 있지만 관건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운송이 실제 어느 정도까지 회복될 것인지와 긴장 완화가 지속될지 여부"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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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12월까지 금리 동결 확률 74%
호르무즈 해협 회복 여부 주목

(시사저널=김혜인 디지털팀 기자)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의 달러화 ⓒ연합뉴스

미국과 이란이 2주간 한시적 휴전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최근 강세를 이어오던 달러화가 하락했다. 전쟁 기간 위험회피 심리에 힘입어 치솟았던 달러는 종전 기대감이 확산되자 2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밀린 모습니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전장보다 0.73% 하락한 99.13으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 2월9일(-0.84%) 이후 최대 하락폭이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긴장이 최고조에 달하며 100선을 오르내리던 지수는 휴전 소식과 함께 다시 99선으로 내려왔다.

종전 기대감이 부각되자 금융시장 전반의 흐름도 요동쳤다. 안전자산인 달러와 국제 유가는 급락한 반면 위험자산인 주식시장은 강한 반등세를 나타냈다. 특히 세계 원유 수송량의 약 20%가 지나는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 우려가 완화되면서 에너지 공급 차질에 대한 시장의 공포가 한풀 꺾인 것으로 풀이된다.

달러 강세를 떠받치던 통화정책 전망도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인플레이션 우려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내리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여전히 우세하지만 시장의 시선은 이제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에 쏠려 있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시장은 연말까지 기준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을 74%로 반영하고 있다. 이는 한 달 전 14%에서 급격히 높아진 수치다.

다만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달러 약세에 대해 신중한 접근을 권고하고 있다. 앤드루 해즐럿 모넥스 외환 트레이더는 "휴전 소식으로 달러가 하락 압력을 받고 있지만 관건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운송이 실제 어느 정도까지 회복될 것인지와 긴장 완화가 지속될지 여부"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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