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란 휴전, 시작부터 ‘삐걱’…다시 울린 총성에 호르무즈 재봉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과 이란의 휴전 발표 뒤 잠시 열렸던 호르무즈 해협이 다시 전면 폐쇄됐다.
당초 이란 당국은 미국과의 휴전 합의 후 선박 2척이 호르무즈해협을 통과했다고 밝힌 바 있다.
JD 밴스 부통령은 "이란은 레바논이 휴전 대상에 들어간다고 착각하는 듯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미국도 이스라엘도 그것이 휴전 협정에 포함된다고 약속한 적이 없다"고 일축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란 강경 반발…“호르무즈 통행 다시 차단”
(시사저널=조문희 기자)

미국과 이란의 휴전 발표 뒤 잠시 열렸던 호르무즈 해협이 다시 전면 폐쇄됐다. 레바논의 무장 정파 헤즈볼라를 겨냥한 공격 중단 여부를 놓고 양국의 해석이 극명하게 엇갈린 탓이다. 이란은 레바논 공습을 중지하지 않는 한 호르무즈를 다시 열 수 없다는 입장이라, '불안한' 휴전 상태가 이어지는 흐름이다.
이란의 반관영 파르스통신과 국영 프레스TV는 8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계속되는 레바논 공습에 따라 호르무즈해협 내 유조선 운항을 다시 차단했다고 보도했다. 파르스통신은 이날 "이번 휴전의 본질은 미국과의 단편적 합의가 아닌 '중동 내 모든 적대적 행위'의 종결"이라며 레바논 역시 휴전 대상에 명백히 포함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당초 이란 당국은 미국과의 휴전 합의 후 선박 2척이 호르무즈해협을 통과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란이 호르무즈해협 재봉쇄 방침을 밝힌 후 선박 추적 데이터에서는 통항하는 선박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란 측 협상단 대표인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 의장은 종전 논의 자체를 무효로 할 수 있다며 강력한 경고장을 날렸다. 그는 공식 성명에서 "휴전의 핵심 조건들이 잇따라 침해당했다"고 지적하며, "현 상황에서 양국 간의 추가적인 대화나 휴전 유지는 비합리적"이라고 맹비난했다.
이 같은 반발의 배경에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대규모 공습이 자리 잡고 있다. 네타냐후 총리는 미·이란 휴전안에 레바논 내 군사 작전은 예외라고 주장하며, 베이루트와 남부 지역 등 100여 개 지점에 맹폭을 가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베이루트 중심부에 대한 폭격은 전에도 있었으나, 대낮에 이처럼 동시다발적이고 대규모로 공격이 전개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레바논 보건부는 이로 인해 최소 182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으며, 현지 민방위 당국은 피해 규모가 254명에 이른다고 집계했다.
반면 미국은 이스라엘의 행보를 사실상 묵인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PBS 방송에 출연해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은 "(휴전 합의와는) 별개의 문제"라고 선을 그었고, 백악관 역시 동일한 기조를 재확인했다. JD 밴스 부통령은 "이란은 레바논이 휴전 대상에 들어간다고 착각하는 듯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미국도 이스라엘도 그것이 휴전 협정에 포함된다고 약속한 적이 없다"고 일축했다. 나아가 이란을 향해 "합의를 깬다면 매우 어리석은 행동이 될 것"이라며 경고했다.
Copyright © 시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故 김창민 가해자 “죽을죄 지었지만 해할 의도 없었다”…언론 통해 사과 - 시사저널
- 미·이란 휴전 막전막후…중국도 “이러다 다 죽는다” 이란 설득 - 시사저널
- 주호영 ‘백기’와 ‘흰옷’ 사이…대구와 한동훈의 ‘운명’ 갈린다? - 시사저널
- 직무 정지에 고발까지…녹취 후폭풍, ‘사면초가’ 박상용 - 시사저널
- 외국인 노동자 항문에 에어건 쏜 대표…李 “야만적 범죄” - 시사저널
- 공무원도 쉰다…5월1일 ‘노동절’ 법정 공휴일 확정 - 시사저널
- 피멍 든 얼굴로 눈물 흘린 故김창민 감독…불구속 가해자는 활보 - 시사저널
- 제균치료 했는데 왜 위암? 흡연·음주·비만이 좌우했다 - 시사저널
- 성인 ADHD 늘었다…‘의지 문제’ 아닌 치료 필요한 질환 - 시사저널
- 야식·커피 즐겼다면 주의…가슴 쓰림 부르는 ‘위산 역류’ - 시사저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