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최대 규모 레바논 폭격…이란 “휴전 위반, 해협 전면 폐쇄”
[앵커]
미국과 이란의 2주 휴전이 첫날부터 불안합니다.
휴전 돌입 수시간 만에 이스라엘이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공격한다며 레바논에 개전 이후 최대 규모 폭격을 퍼부었습니다.
이란은 휴전합의 위반이라며 즉각 반발했고, 호르무즈 해협이 전면 폐쇄되며, 유조선들이 강제 회항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두바이 김개형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도심 빌딩에서 검은 연기가 치솟습니다.
가스 폭발 우려 때문에 소방관의 접근이 쉽지 않습니다.
[무함마드 세네갈/소방관 : “왼쪽에 가스가 있습니다. 가스가 새어 나오면 우리 모두 끝장입니다.”]
현지 시각 8일 이스라엘이 헤즈볼라 공격을 이유로 레바논 베이루트 도심을 맹폭했습니다.
빌딩이 밀집한 도심을 폭격한 건 이례적입니다.
이스라엘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레바논 남부에도 대규모 폭격을 퍼부었습니다.
이스라엘은 전투기 50여 대가 10분 만에 폭탄 160발을 퍼붓는 등 개전 이후 최대 규모로 공습했습니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헤즈볼라가 있는 레바논은 휴전 대상이 아니라고 못 박았습니다.
아직 달성할 목표가 남았다며 이란과의 전쟁을 언제든지 재개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필요한 순간 언제든 전투에 복귀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우리의 손가락은 방아쇠 위에 있습니다."]
이란은 이스라엘의 레바논 폭격이 휴전 합의 위반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이 때문에 호르무즈 해협이 전면 폐쇄돼 해협을 통과하려던 유조선들이 급격히 회항하고 있다고 이란 국영 TV가 보도했습니다.
휴전 이후에도 걸프 지역과 이란 섬들에 대한 공격은 계속됐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우회 경로로 주목받은 사우디의 동서 횡단 송유관이 드론 공격을 받았고 쿠웨이트와 아랍에미리트 등에도 공습이 이어졌습니다.
이란 매체는 이란 남부 라반섬에 있는 정유 시설이 적의 공격을 받았고 인근 시리섬에서도 추가 폭발음이 들렸다고 전했습니다.
일시 휴전을 중재했던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는 휴전 위반 사례들이 보고됐다며 모든 당사국에 합의 존중을 촉구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김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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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개형 기자 (thenew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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