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V에 착용로봇까지…현대차, 쓰레기 수거 작업 혁신

임주희 2026. 4. 9.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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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폐기물 수거 현장에 목적기반차량(PBV)과 착용 로봇을 동시에 투입하며 '작업 혁신' 실증에 나섰다.

현대차는 시연 행사에서 친환경 차량 ST1 기반의 스마트 수거차 2대(덤핑형, 무빙플로어형)로 재활용품을 수거 및 적재하고 운반하는 작업을 선보였다.

ST1 무빙플로어형 스마트 수거차는 적재함 바닥 레일의 전·후 이동이 가능해 작업자가 차량에 오르지 않고도 재활용품의 상·하차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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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1·엑스블 숄더 결합
성북구서 6개월간 실증사업

현대자동차가 폐기물 수거 현장에 목적기반차량(PBV)과 착용 로봇을 동시에 투입하며 '작업 혁신' 실증에 나섰다. 친환경 전환과 더불어 작업자의 신체 부담을 줄이는 현장형 솔루션을 전면에 내세워 지속가능한 생태계를 조성하고 작업 효율을 향상하겠다는 구상이다.

현대차는 지난 8일 서울 성북구에 위치한 서울특별시민방위교육장에서 관계자 1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전동화 비즈니스 플랫폼 ST1을 활용한 폐기물 스마트 수거 시연 행사를 열었다고 9일 밝혔다.

현대차는 성북구에서 6개월 동안 친환경 스마트 수거차 실증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현대차는 시연 행사에서 친환경 차량 ST1 기반의 스마트 수거차 2대(덤핑형, 무빙플로어형)로 재활용품을 수거 및 적재하고 운반하는 작업을 선보였다. ST1 덤핑형 스마트 수거차는 위아래 슬라이딩 방식으로 개폐하는 적재함 측면문과 낮은 지상고를 갖췄다. 작업자는 차량 옆면에서 재활용품을 실을 수 있으며 간단한 스위치 조작으로 적재물을 내릴 수 있다.

ST1 무빙플로어형 스마트 수거차는 적재함 바닥 레일의 전·후 이동이 가능해 작업자가 차량에 오르지 않고도 재활용품의 상·하차가 가능하다.

이번 실증의 핵심은 단순한 전기 수거차 도입이 아니라, 작업 보조 로봇 '엑스블 숄더'(X-ble Shoulder)를 결합한 점이다. 실제 현장에서 수거 작업자는 엑스블 숄더를 착용한 채 폐기물 적재 작업을 수행하게 된다.

엑스블 숄더는 어깨 근력을 보조하는 산업용 착용 로봇으로, 반복적으로 팔을 들어 올리는 작업에서 발생하는 부담을 줄여준다. 폐기물 수거처럼 상·하차가 반복되는 업무 특성상 근골격계 질환 위험이 높은데, 이러한 부담을 줄이겠다는 것이다.

이번 실증은 차량과 로봇의 결합을 통해 작업 방식 자체를 바꾸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폐기물 수거에 최적화된 PBV 도입과 착용 로봇으로 작업자의 피로도와 부상 위험을 낮춰 작업자의 건강과 서비스의 질을 끌어올리는 구조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10월 현대차가 성북구와 체결한 '친환경차량 기반 재활용품 스마트 수거 시범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지방자치단체는 물론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대행업체(철한정화기업), 차량 특장 업체(한국쓰리축) 및 솔루션 개발 업체(ACI) 등 중소기업과 협력한 결과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실증사업을 통해 대기오염과 소음으로부터 도시를 보호하고 거주민의 만족도 향상은 물론 탄소중립 실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친환경 스마트 수거차 뿐만 아니라 다양한 PBV 개발을 통해 고객 맞춤형 비즈니스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임주희 기자 ju2@dt.co.kr

현대차가 8일 서울 성북구에 위치한 서울특별시민방위교육장에서 ST1을 활용한 폐기물 스마트 수거 시연 행사를 진행했다. 사진은 ST1 덤핑형 스마트 수거차에서 폐기물을 하역하는 모습. 현대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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