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또 증명했다! '10경기 10벤치'에도 미친 존재감…PSG, 리버풀 꺾고 '디펜딩 챔피언' 위용 폭발

박대현 기자 2026. 4. 9.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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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파리 생제르맹(PSG)이 ‘디펜딩 챔피언’의 저력을 유감없이 드러냈다. 이강인을 후반 교체로 투입한 PSG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첫 경기에서 리버풀을 완파하며 4강행과 대회 2연패를 향한 청신호를 두루 밝혔다.

PSG는 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5-2026 UCL 8강 1차전 홈 경기에서 리버풀을 2-0으로 제압했다. 데지레 두에 선제골과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추가골이 승부를 갈랐다.

경기 내용과 결과 모두 PSG의 완승이었다. 지난 시즌 구단 역사상 첫 UCL 우승을 차지한 PSG는 이날 승리로 대회 2연패를 향한 발판을 마련했다. 오는 15일 리버풀 원정으로 치르는 2차전에서 한 골 차 패배까지는 허용 가능한 상황이다. 확실히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 연합뉴스 / EPA

이날 이강인은 벤치에서 출발했다. 팀이 두 골 차로 앞선 후반 33분, 선제골 주인공 두에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출전 시간은 길지 않았지만 소속팀이 우위를 점한 흐름 속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내려는 움직임은 분명했다.

특히 후반 42분 장면은 아쉬움을 남겼다. 역습 상황에서 이강인이 전방으로 찔러준 패스를 우스만 뎀벨레가 이어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공이 골대를 강타하며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공격포인트로 연결될 수 있었던 순간이었기에 더욱 아쉬웠다.

이강인은 이번 시즌 UCL에서 주로 교체 자원으로 활용되고 있다. 10경기에 나섰지만 모두 벤치에서 출발했고, 현재까지 기록은 1도움이다. 경기 영향력에 비해 스탯이 다소 아쉬운 건 사실이나 제한된 출전 시간을 감안하면 꾸준히 주조연으로 올라설 기회를 엿보고 있는 상황이다.

▲ 연합뉴스 / EPA

경기 초반부터 흐름은 PSG 쪽으로 기울었다. 전반 11분 만에 선제골이 터졌다. 오른 측면에서 공격을 전개하던 두에는 페널티지역 왼쪽 모서리 부근에서 과감한 오른발 감아차기를 시도했고, 공은 수비수 맞고 굴절되며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리버풀 수비가 밀집한 상황에서도 득점을 만들어낸 개인 역량이 돋보였다.

이후에도 PSG는 주도권을 놓지 않았다. 전반을 1-0으로 마친 뒤 후반에도 계속해서 리버풀을 압박했다. 그리고 후반 20분, 승리에 쐐기를 박는 추가골이 터졌다. 주앙 네베스 패스가 기점이었다. 상대 진영 왼쪽에서 절묘하게 찔러준 공을 크바라츠헬리아가 침투하며 받아냈고, 골키퍼까지 침착하게 제친 뒤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개인 기술과 침착함이 결합된 완성도 높은 득점이었다.

▲ 연합뉴스 / AP

PSG는 이후에도 공세를 이어갔다. 후반 25분에는 페널티킥이 선언돼 점수 차를 더 벌릴 기회를 잡았다. 두에가 골문 앞에서 슈팅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리버풀 수비수 이브라히마 코나테 백태클에 넘어졌고 주심은 즉시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그러나 비디오 판독(VAR) 결과 판정은 번복됐다. 접촉 강도가 페널티킥을 줄 정도는 아니란 판단이 내려졌고 코나테에게 주어진 경고 역시 취소됐다. PSG로선 아쉬운 판정이었지만 경기 흐름 자체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결국 PSG는 두 골 차 리드를 끝까지 지켜냈다. 공격과 수비 모두에서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보여주며 리버풀을 압도했다는 평가다. 홈에서의 완승으로 원정 2차전을 향하는 발걸음이 훨씬 가벼워졌다.

같은 날 열린 또 다른 8강전에서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바르셀로나(이상 스페인)를 꺾고 4강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아틀레티코는 바르셀로나 캄노우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피치 흐름은 전반 막판 한 장면에서 크게 바뀌었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내내 점유율을 앞세워 경기를 주도했지만, 전반 44분 수비수 파우 쿠바르시가 퇴장당하며 수적 열세에 놓였다. 상대 공격수 줄리아노 시메오네의 결정적 침투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반칙을 범했고 VAR 끝에 레드카드가 선언됐다. 이후 얻은 프리킥 상황에서 훌리안 알바레스가 환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려 주도권을 완전히 가져왔다.

수적 우위를 점한 아틀레티코는 후반에도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이어갔다. 결정적인 추가골은 교체 카드에서 나왔다. 후반 25분 투입된 알렉산데르 쇠를로트가 단 10분 만에 골망을 흔들었다.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골문 앞에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바르셀로나 추격 의지를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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