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배송 없어도…" 노동자 67.7%의 답 [서베이 행간읽기]

조서영 기자 2026. 4. 9.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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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10시부터 다음날 6시 사이 이뤄지는 근로를 '야간 노동'이라고 한다.

노동자의 권리와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야간 노동을 엄격하게 규제하는 해외와 달리, 한국에선 심야 배달과 새벽배송 등 야간 노동이 보편화해 있다.

'야간 서비스에서 소비자가 얻는 편리함과 노동자의 건강권·안전 중 어느 쪽이 더 중요한지' 물어보자 63.0%가 '노동자의 건강권·안전이 더 중요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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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쿠프 서베이 행간읽기
직장인 야간 노동 인식 조사
‘야간 노동 건강에 부정적’ 80.6%
편리함보다 노동자 권리 우선해야
67.7%, 새벽배송 제한해도 감수
야간 노동으로 누릴 수 있는 서비스의 편리함보다 노동자 권리를 우선하는 직장인들이 적지 않았다.[사진 | 연합뉴스]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6시 사이 이뤄지는 근로를 '야간 노동'이라고 한다. 노동자의 권리와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야간 노동을 엄격하게 규제하는 해외와 달리, 한국에선 심야 배달과 새벽배송 등 야간 노동이 보편화해 있다. 그렇다면 현대인들은 이런 야간 노동을 어떻게 인식하고 있을까.

직장갑질119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만 19세 이상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야간 노동 인식'을 조사했다. 그 결과, 80.6%가 '야간 노동이 노동자의 건강과 안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우 큰 영향을 미친다'고 답한 비율은 28.6%였고, '그런 편이다'는 52.0%였다.

그래서인지 새벽배송으로 누릴 수 있는 편리함보다 노동자의 권리를 우선하는 직장인들도 적지 않았다. '야간 서비스에서 소비자가 얻는 편리함과 노동자의 건강권·안전 중 어느 쪽이 더 중요한지' 물어보자 63.0%가 '노동자의 건강권·안전이 더 중요하다'고 답했다. '잘 모르겠다(19.1%)' '소비자의 편리함이 더 중요하다(17.9%)' 순이었다.

같은 맥락에서 '야간 노동을 제한했을 때의 불편함을 감수할 의향이 있다'고 답한 직장인은 67.7%에 달했다(매우 그렇다 15.4%·그런 편이다 52.3%). 불편 감수 의향은 연령대별로 차이를 보였다. 응답률은 50대가 74.2%로 가장 높았고, '40대(66.1%)' '20대(62.9%)' '30대(62.5%)'가 뒤를 이었다.

유선우 직장갑질119 노무사는 "야간 노동 제한이 필요하다는 사회적 인식이 형성된 만큼 원칙적으로 이를 금지하고 허용하는 예외 규정을 만드는 법제화 작업도 필요하다"며 "노동자의 건강을 누군가의 편의로 교환하는 상황을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사진 | 연합뉴스]
조서영 더스쿠프 기자
syvho11@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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