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는 원혁이 형이 밀어준대요” 문가온이 상무에서 이뤄낼 ‘3&D’의 꿈

안양/황혜림 2026. 4. 9. 09:1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상무 입대를 앞둔 문가온(26, 187cm)에게 두 가지 과제가 주어졌다.

문가온은 "다음 시즌 D리그를 상무 소속으로 뛰게 되었는데, 상무 소속이어도 많이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 SK랑 하면 두배 더 열심히 할 테니, 그때만큼은 SK 말고 저를 응원해달라(웃음)"는 재치 있는 당부를 전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점프볼=안양/황혜림 인터넷기자] 상무 입대를 앞둔 문가온(26, 187cm)에게 두 가지 과제가 주어졌다.

문가온은 국군체육특기병에 최종 합격해 국군체육부대(상무)에서 군 복무를 하게 됐다. 입대 예정일은 5월 18일이며, 전역 예정일은 2027년 11월 17일이다.

8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만난 문가온은 “기대하지 않고 있었다면 거짓말이다. 바라던 대로 합격해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상무 합격 소감을 전했다.

문가온은 2022-2023 시즌 1라운드 10순위로 데뷔, 첫해는 정규시즌 코트를 밟지 못했으나 그 다음 시즌부터 조금씩 기회를 얻고 있다. 이번 시즌 5경기에서 평균 9분 49초를 소화하며 데뷔 이후 가장 많은 정규시즌 출전 시간을 기록했다. 평균 득점 역시 3.6점으로 데뷔 이후 가장 높으며, 짧은 출전 시 대비 준수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주 무대는 D리그다. 서울 SK의 D리그 주전 가드로 자리매김한 문가온은 이번 시즌 평균 35분 7초를 뛰며 11.4점 5.1리바운드 1.3스틸을 기록했다. 데뷔 이래 D리그에서 매 시즌 평균 1개 이상의 스틸을 기록하며 집중도 높은 수비를 선보였다.

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슛 성공률이다. 3점슛 시도가 지난 시즌 평균 2.7개에서 이번 시즌 6.9개로 대폭 늘었음에도 성공률이 28.9%로 동일하다. 문가온이 3&D 자원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분명히 슈팅 효율성을 반드시 보완해야 한다.

문가온 역시 이를 잘 알고 있었다. 그는 “합격 기사가 뜨고 나서 단장님께도 연락을 주셨다. 슈팅가드로 자리 매김을 해야 하니 드리블과 슈팅을 잘 다듬어 오라고 말씀하셨다. 상무에서 복무하는 동안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보완할 생각이다”라며 목표를 분명히 했다.

SK의 D리그를 담당하는 문형준 코치 또한 “제대 후 복귀했을 때 팀에서 (문)가온이에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수비적인 부분이다. 그걸 좀 더 발전시켜 오길 바란다. 슛은 워낙 좋다”라며 문가온이 가진 3&D 자원으로서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했다.

 


SK에는 최부경, 최원혁 등 상무 출신 선배들이 많다. 선배들에게 조언을 구했느냐는 질문에 문가온은 “상무에 대해 얘기를 많이 듣기는 했는데, 놀림이 반이었다. (최)원혁이 형은 (김)태훈이랑 내 머리를 직접 밀어주겠다고 하더라”며 허탈하게 웃었다.


이어 “자꾸 내 앞에서 빙고(상무 체조)를 추면서 ‘너도 이제 이거 춰야 한다’고 겁을 준다. 내가 저걸 아침 6시 반에 잘 출 수 있을까 싶더라”는 일화를 전했다.

 


입대 후의 이야기를 뒤로 하고, 입대 전 이루고 싶은 버킷리스트를 묻자 문가온은 고민 끝에 “여행을 좋아해서 입대 전에 해외 여행을 한 번 다녀오고 싶다. 특히 발리에 꼭 가보고 싶다”고 말했다. 같은 팀 후배이자, 상무 동기가 될 김태훈과의 우정 여행을 제안하자 “절대 그럴 일은 없다. 입대하면 어차피 매일 볼 텐데…”라며 손사래를 쳤다.

끝으로 당분간 SK 유니폼을 입은 모습을 보지 못할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문가온은 “다음 시즌 D리그를 상무 소속으로 뛰게 되었는데, 상무 소속이어도 많이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 SK랑 하면 두배 더 열심히 할 테니, 그때만큼은 SK 말고 저를 응원해달라(웃음)”는 재치 있는 당부를 전했다.

#사진_점프볼DB(박상혁, 유용우 기자, 양윤서 인터넷기자)

Copyright © 점프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