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대표·김민석 총리, 다시 ‘호남 구애전’

광주일보 2026. 4. 9.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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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민주당 당권 주자로 꼽히는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와 김민석 국무총리가 일주일새 광주·전남을 잇따라 방문해 눈길이 쏠리고 있다.

이들은 지난 주말 나란히 광주·전남지역을 방문한데 이어 공교롭게도 9일, 10일 또다시 같은 장소에서 일정을 소화한다.

8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정청래 민주당 당대표는 9일부터 이틀 동안 광주와 전남에서 '국민 곁으로, 현장 속으로'라는 기조 아래 바닥 민심 훑기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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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0일 광주·전남 방문…차기 당권 주자 민심 선점 경쟁 관측
김민석 총리(왼쪽)와 정청래 대표.
차기 민주당 당권 주자로 꼽히는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와 김민석 국무총리가 일주일새 광주·전남을 잇따라 방문해 눈길이 쏠리고 있다.

이들은 지난 주말 나란히 광주·전남지역을 방문한데 이어 공교롭게도 9일, 10일 또다시 같은 장소에서 일정을 소화한다.

8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정청래 민주당 당대표는 9일부터 이틀 동안 광주와 전남에서 ‘국민 곁으로, 현장 속으로’라는 기조 아래 바닥 민심 훑기에 나선다.

정 대표는 9일 오전 9시 30분 포스코 광양제철소 본부를 찾아 임원진과 간담회를 진행한 뒤, 1고로 공장 현장을 직접 시찰하며 지역 핵심 산업계의 고충을 살핀다.

이어 여수 서시장과 광주 양동시장을 차례로 방문해 장기적인 내수 침체로 고통받는 상인들의 손을 맞잡을 예정이다. 저녁 6시 10분에는 북구 KIA챔피언스필드를 찾아 프로야구 경기를 관람할 예정이다.

다음 날인 10일 담양 창평전통시장, 담양농협 본점 대회의실로 자리를 옮겨 당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직접 주재, 호남 현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같은 날 오전 전남대학교병원을 방문해 지역 의료 체계를 챙긴다.

이번 일정은 정부가 추진 중인 응급환자 이송 체계 혁신 시범 사업이 현장에 제대로 안착하고 있는지 확인하려는 차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두 인사의 연이은 호남 방문을 두고 다양한 해석이 교차한다.

차기 당권 경쟁 구도가 본격화되는 상황에서 전통적 지지 기반인 호남 민심을 선점하려는 전략이라는 분석과 함께,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선거를 앞두고 당내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는 시각도 제기된다.

차기당권 결정에 키를 쥔 권리당원이 많은 광주·전남지역을 의식한 일정이라는 것이다. 광주·전남은 민주당 전체 권리당원 가운데 3분1에 해당하는 30여만명을 헤아리는 지역이다.

당원들의 표심이 절대적인 위력을 발휘하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경선이 막바지 결선으로 치닫고 있는 시점에서, 호남이라는 확고한 정치적 기반을 다지고 입지를 다지기 위한 고도의 전략적 행보로도 풀이된다.

지역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이들이 인정하든, 부인하든 호남에서 정치적 기반을 다지고 입지를 다지려는 전략적 행보로 읽힌다”면서 “지난해 12월 정 대표와 김 총리가 ‘호남민심 잡기 경쟁’을 하던 것가 같은 맥락인 것 같다”고 말했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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