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휴전 첫날 레바논 공격 확대…사상자 1000명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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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의 휴전에도 이스라엘이 합의 대상이 아니라며 레바논에 대한 공격을 확대했다.
9일 AFP 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미국과 이란의 2주간 휴전이 발표된 8일(현지시간) 레바논 전역에 광범위한 공습을 단행했다.
이란은 레바논을 겨냥한 이스라엘의 공격 확대에 미국과의 휴전을 재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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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쇄도에 병원 마비될 지경"
적십자, 중동전역 포괄적 휴전 촉구

미국과 이란의 휴전에도 이스라엘이 합의 대상이 아니라며 레바논에 대한 공격을 확대했다.
9일 AFP 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미국과 이란의 2주간 휴전이 발표된 8일(현지시간) 레바논 전역에 광범위한 공습을 단행했다. 레바논 보건부는 이스라엘의 공습에 숨진 이들이 최소 182명, 다친 이들이 최소 890명이라고 발표했다. 인구 밀집지에 폭격이 가해져 건물 잔해 속에서 구조되지 않은 이들도 있어 사상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현재 사망자를 최소 254명, 부상자를 837명으로 전망했다.
국제적십자위원회(ICRC)는 수도 베이루트 등지의 사람이 붐비는 주택가에 대피 경고도 없이 강력한 폭탄이 떨어졌다고 꼬집었다. ICRC는 레바논 전역에 구급차 100대가 동원됐다며 밀려드는 부상자 때문에 이미 과부하가 걸린 의료체계가 마비될 지경이라고 설명했다.
아그네스 두르 ICRC 레바논 지부장은 "나라 전체가 혼돈에 빠졌다"며 "레바논인들은 휴전 합의를 숨죽이고 지켜봤지만, 닥쳐온 건 치명적 공습이었다"고 했다. 이어 그는 "이제 집에 돌아갈 수 있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던 많은 이들이 실종된 사랑하는 사람들을 찾거나 안전한 곳을 찾아 피하려고 병원으로, 거리로 내달렸다"고 부연했다.
국경없는의사회(MSF)도 어린이를 비롯한 사상자들이 병원에 쇄도하자 경악했다. MSF의 크리스토퍼 스톡스 레바논 응급 조정관은 "부상자가 점점 더 많이 밀려들어 혼란"이라며 "환자들이 파편 때문에 생긴 부상, 심한 출혈 때문에 병원에 오는데 두 다리를 잃은 사람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스위스 제네바에 있는 ICRC 본부는 레바논 민간인이 존엄을 지킬 수 있도록 중동 전체에 적용되는 포괄적 휴전 합의가 어떤 방식으로든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레바논은 자국 내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미국, 이스라엘과 이란이 벌이는 전쟁에 지난달 2일 가세하면서 포화에 휘말렸다. 이스라엘은 이란의 대리 세력인 헤즈볼라를 심각한 안보 위협으로 보고 레바논을 공습했다. 헤즈볼라 거점인 레바논 남부에는 지상군까지 투입했다.
이란은 레바논을 겨냥한 이스라엘의 공격 확대에 미국과의 휴전을 재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아바스 아그라치 이란 외무부 장관은 휴전 합의를 중재한 파키스탄의 아심 무니르 최고사령관과 전화 통화에서 이스라엘이 휴전을 위반했다고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이란 정부와 혁명수비대의 입장을 대변해온 이란 타스님 통신은 익명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이 이스라엘의 지속된 레바논 공격 때문에 휴전 합의를 파기할 수도 있다고도 보도했다. 이란 국영 프레스TV는 미국과 이란의 휴전 발효 후 열렸던 호르무즈 해협이 다시 전면 폐쇄돼 유조선들이 뱃머리를 돌리고 있다고 전했다.
박수빈 한경닷컴 기자 waterbe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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