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15년' 롯데 토종 좌완의 새 역사…'사이영 에이스' 체인지업 장착하고 AG 국대까지?

[OSEN=조형래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좌완 김진욱(24)이 15년 만에 롯데 토종 좌완의 역사를 새롭게 썼다. 좌완 선발 8이닝 대역투를 펼치면서 롯데의 7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특히 사실상 새로운 구종에 가까운 체인지업을 장착한 뒤 완전히 다른 투수로 탈바꿈했다.
김진욱은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정규시즌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8이닝 100구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1실점의 완벽투를 펼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그리고 팀의 6-1 승리를 이끌며 길고 길었던 7연패 탈출까지 이끌었다.
롯데 선발 투수로 8이닝 이상 소화한 것은 지난 2024년 7월 18일 울산 두산전에서 박세웅이 8이닝 3실점을 기록한 게 마지막이었다. 아울러 토종 좌완 투수로 8이닝 이상을 소화했던 기록은 15년 전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2011년 6월 16일 문학 SK전에서 장원준이 8이닝 2실점을 기록한 게 마지막이었다. 김진욱이 무려 15년 만에 이 기록을 소화한 셈이다.

내용과 결과를 모두 챙겼다. 이날 김진욱은 최고 시속 148km, 평균 시속 146km를 찍은 패스트볼 55개, 슬라이더 22개, 커브 13개, 체인지업 10개를 적재적소에 구사하면서 최고의 피칭을 선보였다.
'2년 연속 사이영상'에 빛나는 메이저리그 최고의 좌완 선발 투수 타릭 스쿠발(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투구 영상을 참고하면서 장착한 체인지업이 제대로 효과를 누렸다. 비록 이날 10개 밖에 구사하지 않았지만 우타자들을 상대로 효과적인 구종이라는 것을 확실하게 각인시켰다. 지난 2일 창원 NC전 선발 등판해서도 11개의 체인지업을 던졌다.
그동안 패스트볼에 슬라이더, 커브만 구사했던 김진욱이다. 빠른공에 두 구종만으로도 상대할 수 있다는 패기 있던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프로의 벽은 높았고 결국 오프스피드 계열의 변화구를 장착하기 위해 애썼다. 포크볼도 던져봤지만 확실하게 자신의 것으로 만들지 못했다. 김진욱은 “체인지업을 던지기에는 제 손목 각도가 잘 나오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다 좌완 투수에게는 가장 이상적인 체인지업을 던지는 류현진(한화)에게 직접 다가가서 조언을 구하는 등 체인지업 장착을 위해 노력했다. 또한 구단 데이터팀도 김진욱과 비슷한 유형의 투수들이 던지는 체인지업 그립을 참고하도록 도움을 줬다. 그게 바로 과거 롯데에서 활약한 댄 스트레일리, 그리고 스쿠발이었다. 모두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주요 구종으로 활용하는 선수들의 체인지업 그립과 각도를 연구하게끔 했다.
노력이 빛을 발휘하는 결과다. 운동에 대해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타협하지 않는 김진욱이다. 지난 1월에는 일본 넥스트 베이스 트레이닝 센터에 사비로 연수를 다녀오는 등 반드시 달라지기 위해 배수의 진을 쳤다.

올 시즌이 끝나면 김진욱은 사실상 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작업에 돌입해야 한다. 더 이상 미룰 수도 없다. 2024시즌이 끝나고 국군체육부대(상무)에 최종 합격했지만, 모두가 미련이 남았기에 입대를 포기한 바 있다. 여전히 상무 입대 자격은 갖추고 있지만 한 번의 입대 취소가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너무 이른 기대일 수도 있지만 올해는 병역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국제대회가 있다. 나고야-아이치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면, 병역 특례로 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김진욱도, 롯데 구단도 이 지점을 기대하고 있을 수밖에 없다. 이미 박세웅과 나균안 등 다른 토종 선발 투수도 2023년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 혜택을 받았다.
김진욱으로서는 2026년이 인생이 걸린 시즌이다. 그만큼 더 절박하고 간절하게, 그리고 더 이상 모두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도록 준비했다. 8일 경기의 결과가 그랬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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