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남자’ 오타니, 모자 옆 ‘MR’ 로하스 부친 별세 추모···6이닝 비자책 호투, 불펜 방화 역전패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팀 동료의 슬픔을 함께 나누며 치고 던졌다.
오타니는 9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원정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투수 겸 1번 타자로 ‘이도류’로 출전한 오타니는 마운드에서 제 몫을 다했고, 타석에서 안타는 날리지 못했지만 2개의 볼넷으로 연속 경기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
6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한 오타니가 혼신의 피칭을 할 때마다 그의 모자가 야구팬들의 시선을 모았다. 모자 오른쪽 옆에 ‘MR’이라고 써 있는 글씨가 눈에 들어왔다.
팀 동료 미겔 로하스의 슬픔을 나누려는 마음이었다. 전날 ‘가족 문제’를 이유로 경기에 갑작스레 빠졌던 로하스의 결장 이유가 밝혀졌다. 아버지의 별세였다. 로하스는 이날 경기 전 자신의 SNS를 통해 부친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큰 슬픔을 안은 로하스는 이날 전격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큰 충격과 슬픔 속에서도 팀을 위해 출전을 강행한 것.

오타니는 이런 로하스의 슬픔을 함께 나누기 위해 모자에 미겔 로하스(MR)를 써 넣은 것이었다. 다저스 구단 공식 SNS가 이를 공식 확인했다.
오타니의 따뜻한 마음 씀씀이에 다저스 팬들은 “역시 오타니의 인성은 대단하다” “그에 대한 존경심을 표한다” “팀을 위하는 오타니의 마음을 알 수 있다” 등의 반응을 보냈다.
오타니는 경기에서도 자신의 몫을 다하며 호투했다. 6이닝을 비자책 1실점으로 틀어막으며 마운드를 내려올 때 3-1 리드를 안았다. 그러나 7회말 불펜이 무너지며 3-3 동점을 허용하더니 8회말 결승점을 허용해 쓰라린 패배를 안았다. 오타니는 타석에서는 3타수 무안타 1볼넷 2삼진으로 부진했으나, 43경기 연속 출루로 스즈키 이치로의 일본인 선수 최장 연속 경기 출루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한편 이틀 연속 출전했던 김혜성은 이날 로하스가 경기에 출전하고 알렉스 프리랜드가 2루수로 나서면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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