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창민 감독 父 입 열었다…"억울한 죽음, 발달장애 손주 정신과 치료 중" ('생방송 오늘 아침') [종합]

장우영 2026. 4. 9.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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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화면 캡처

<방송 시청 후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OSEN=장우영 기자] 故 김창민 감독의 아버지가 아들의 억울한 죽음을 밝혀달라고 당부했다.

9일 방송된 MBC ‘생방송 오늘 아침’에서는 집단 폭행으로 사망한 故김창민 감독의 사건을 조명했다.

故 김창민 감독은 지난해 10월 경기 구리시 한 식당에서 발달장애를 가진 아들과 식사를 하던 중 집단 폭행을 당해 뇌사 상태에 빠졌으며, 장기기증으로 4명의 생명을 살리고 세상을 떠났다. 경찰은 가해자들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주거가 일정하고 증거 인멸 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이를 기각했다. 이후 해당 사건은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유족은 불구속 수사에 불안을 호소했고, 검찰은 전담팀을 구성해 보완수사에 착수했다.

방송 화면 캡처

‘생방송 오늘 아침’ 제작진을 만난 김창민 감독의 아버지는 아들을 떠올리며 “참 안타깝다. 영화 작품 활동도 하고 작품 하나는 경찰 인권영화제 감독상도 받았다 그러고 조금씩 하다 보면 작품성도 인정 받고 세상에 알릴 수 있지 않을까 기대는 있었다”고 말했다.

김창민 감독의 아버지는 “10월 20일, 장애가 있는 손주가 2박 3일로 캠핑을 가기로 해서 준비를 다 했다. 손주가 말은 잘 못하지만 뭐 먹고 싶으면 아빠 손 잡고 가자고 하니까 거기로 간 것 같다”며 “집에 있는데 새벽 2시쯤 지구대에서 김창민 환자가 응급실로 이송됐다고 해서 갔더니 주치의가 벌써 혼수 상태이고 가망이 없다고 하더라. 기적이라도 일어나지 않을까 싶어서 연명 치료 상태를 유지하다가 장기 기증을 결정했기에 장기간 이 상태로 있으면 이식에도 문제가 있다고 해서 뇌사 판정을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방송 화면 캡처

당시 폭행 사건을 목격한 목격자는 제작진에게 “가해자들이 시끄러워서 싸움이 난 걸로 알고 있었다. 가해 일행 중 여자 1명이 말로만 ‘그만하라고, 그러다 죽는다’고 말렸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때리더라”고 말했고, 인근 상인은 “그 사건은 우리도 3개월 동안 몰랐다. 주변이 조용했는데 CCTV 영상 공개되면서 난리 나서 사건 발생지가 여기라는 걸 알았다. 이 동네는 워낙 싸움이 많이 일어나는 곳이라서 또 젊은 사람들끼리 싸움 났구나 하면서 넘어갔다”고 말했다.

18일 간의 사투 끝에 4명에게 장기기증을 하고 세상을 떠난 김창민 감독. 5개월 만에 사건이 재조명된 부분에 대해 김창민 감독의 아버지는 “가해자들을 불구속시켜서 활보하게 했다. 유족들은 피눈물이 날 수밖에 없지 않냐”고 성토했다. 구속영장이 기각된 이유는 가해자들의 주거지가 일정하고 증거 인멸의 우려가 없기 때문이었다.

방송 화면 캡처

김창민 감독의 아버지는 “(아들) 사망 전에 중상해죄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는데 1차 기각을 했다. 3월 24일 2차 영장 청구를 했는데 똑같은 이유로 기각됐다. 가해자가 7명인데 1명으로 특정하고 나머지 일행은 싸움을 말렸다며 가해자가 아니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에 경찰 측은 “CCTV 보면 그럴 수 있는데 처음에 목격자들을 상대로 확인해보니 진술을 거부했고 주도적으로 한 사람은 확인되어서 1명에만 영장 청구했다”고 밝혔고, 유족 측 변호사는 “사망 사고가 났는데 기각되는 경우는 흔치 않다. 하다못해 교통사고에서도 사망 사고가 나면 유족들의 감정을 고려해서라도 구속시키는 경우가 많이 있고 한데 그런 이유로 기각을 했다는 게, 두 번이나 기각했다는 게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유족 측은 가해자들의 이후 행동에 대해 더 분노하고 있다. 김창민 감독의 부친은 “지금까지 전화 한 번 없고 사과 한 마디 없다”고 말했다. 제작진은 가해 일행을 만나기 위해 주거지를 찾아가거나 전화, 문자를 남겼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이 가운데 가해자는 한 언론을 통해 ‘죽을 죄를 지은 것을 안다. 기회 주신다면 사과 드리겠다’고 사과했다.

방송 화면 캡처

유족 측은 골든타임을 놓친 게 아니냐는 의문도 제기했다. 김창민 감독의 부친은 “1시 6분에 지구대에서 출동을 했다고 한다. 119 구급대는 1시 32분에 현장에 도착했는데 현장에서 병원까지 직선 거리로 200m다. 그런데 병원 도착이 2시 3분이라고 하니 최소 1시간 이상 방치한 게 아니냐”며 “재수사를 통해 억울한 죽음에 대해 밝혀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유족 측은 사건 이후 김창민 감독의 아들 상태에 대해서는 “사건 이후로 소리도 지르고 불안해 하면서 정신과 치료 중이고 약도 먹고 있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현재 검찰은 전담팀을 꾸려 재수사에 나섰고, 법무부장관도 소셜 계정에 재수사에 대한 글을 남긴 상태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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