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상국 "유재석 '유씨!' 다 받아줘..선배님 문자 女 연락보다 설레" (인터뷰①) [단독]

연휘선 2026. 4. 9.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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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연휘선 기자] 코미디언 양상국이 '놀면 뭐하니?'에서 맹활약으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그의 '쌩리얼' 개그를 다 받아준 '국민MC' 유재석에게 깊은 고마움을 표했다. 

양상국은 최근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약칭 놀뭐)' 제2의 전성기 최대 공신 중 한 사람으로 통한다. '범죄와의 전쟁' 에피소드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낸 그는 허경환의 시골에서 갓 상경한 동생 역할로 등장해 말 한 마디 한 마디마다 큰 웃음을 선사했다. 이에 힘입어 재출연은 물론 '김해 왕세자'로도 큰 활약을 보여준 바. 시청률 보증 수표, 예능 치트키로 급부상한 양상국을 지난 8일 서울시 마포구 합정동의 OSEN 사무실에서 만나봤다. 

'놀뭐'에서의 활약에 대해 양상국은 "최근에 '아는 형님', '라디오스타' 같은 예능을 하긴 했는데 다른 프로그램들은 어느 정도 대본 플레이가 있다. 사전 인터뷰를 하고 거기서 더 들어가는 게 많은데 '놀뭐'는 그런 게 전혀 없었다. 그냥 말 그대로 '쌩리얼'이었다"라며 긴장감을 밝혔다.

그는 "그리고 다른 분들은 고정이었고, 허경환 형도 처음엔 아니었지만 그 전부터 몇 달을 계속 출연해서 흐름을 읽는 게 있지 않았나. 그런데 저는 갑자기 혼자 게스트로 출연한 격이라 '이래도 되나?' 싶은 마음이 컸다. 그런데 거기서 아무것도 못하면 저를 부를 이유가 없지 않나. 어쩔 수 없다는 마음으로 그냥 제 것에 집중해서 최선을 다했는데 좋은 반응이 돌아와서 정말 다행이었다"라고 털어놨다.

특히 양상국은 "'유느님'이랑 촬영하는 프로그램 아닌가. 그 자체로도 긴장이되는데, 선배님이 정말 뭘 던져도 다 받아주시더라. 제가 스스로를 평가할 때 그동안의 지상파 예능인과 조금이나마 다른 게 저는 유튜브에서나 지상파에서나 똑같다. 그게 사실 한 끗 차이인데 선배님이 다 받아주시니까 큰웃음으로 터진 것 같다"라고 고마움을 밝혔다. 

그는 "'유재슥이!' 이런 말이 사실 평소라면 절대 안 될 말이다. 실제 제 성격은 MBTI의 'I' 비율이 99%라 해도 될 정도로 말도 없다. 그런데 카메라 앞에서만 다른 사람들 피해주기 싫어서 멘트를 하는 건데 말을 던져놓고도 선배님이 어떻게 반응해줄 지 '쪼는' 심정이 컸다. 그런데 그걸 다 받아주시니 정말 감사했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양상국은 "사실 내가 '유씨!'만 하고 끝나면 큰일 났을 거다"라고 웃으며 "그런데 선배님이 리액션을 해주시니까 그게 또 웃음이 되고 '누가 유재석 선배한테 저렇게 하겠나'라는 반응까지 나온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그는 "솔직히 목숨 내놓고 하는 심정으로 했다. 저한테는 언제 또 올지 모르는 기회이기도 하고 편집으로 죽일 건 죽여주겠지 라는 마음으로 제작진을 믿었는데 편집의 힘이 확실히 있었다"라며 "그런데 거기서 유재석 선배님은 확실히 '큰 그림'을 보시는 것 같았다. 제가 한 말에 선배님이 어떻게 반응하는지에 따라 시청자 분들이 어떻게 받아들여주실지를 직감적으로 아시는 것 같아서 나는 내 코가 석자인데 속으로 감탄헀다"라고 혀를 내둘렀다. 

양상국은 이에 "'놀뭐' 녹화가 끝나고 차마 연락도 못 드렸다. 실제 제 성격상 카메라 앞에서만 그렇고 꺼진 뒤에는 또 조용하게 인사하고 들어갔다. 그런데 '아까 녹화에서는 죄송했다' 이렇게 말을 하는 것도 너무 죄송하고, 시청자 반응을 보기 전이니까 여전히 '이게 맞나' 고민하고 있었는데 방송을 보고 선배님이 먼저 연락을 주셨다. '상국아 너무 재미있었다. 다음에 또 보자'고. 제가 출연한 방송이 끝나면 항상 그 연락을 주셨는데 그게 너무 감사했다. 어떤 뭇여성의 연락보다도 선배님 문자 한통에 설렜다"라며 크게 웃었다. 

(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 monamie@osen.co.kr

[사진] OSEN 지형준 기자,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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