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등석인데 골대 뒤” “1등석인데 2등석 배치” 월드컵 티켓 구입자 분노…FIFA “변동 가능성 예고, 무슨 문제?” 적반하장


2026 북중미 월드컵을 둘러싼 티켓 판매 과정에서 국제축구연맹(FIFA)의 좌석 배정 방식이 논란에 휩싸였다. 고가 티켓 구매자들이 기대와 다른 좌석을 배정받으면서 ‘오해를 유도했다’는 비판이 확산하고 있다고 글로벌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이 9일 대서특필했다.
이번 논란은 FIFA가 적용한 ‘카테고리별 티켓 판매 방식’과 북미 시장의 소비 관행이 충돌하면서 촉발됐다. FIFA는 전통적으로 좌석 위치가 아닌 가격 등급(카테고리)에 따라 티켓을 판매해왔다. 반면 미국·캐나다 등 북미 스포츠 시장에서는 구체적인 좌석 위치를 확인한 뒤 구매하는 방식이 일반적이다.
FIFA는 이 같은 방식은 유지하면서도 가격은 북미 시장 수준으로 대폭 인상했다. 팬들은 수백 달러를 추가로 지불하면서 더 나은 좌석을 기대했지만, 실제 배정 결과는 기대와 크게 어긋났다.
FIFA는 티켓 판매 당시 색상으로 구분된 경기장 좌석 지도를 통해 각 카테고리별 위치 범위를 제시했다. 가장 비싼 ‘카테고리 1’은 경기장 중앙 측면 또는 하단 좌석까지 포함되는 것으로 인식됐다. 그러나 최근 실제 좌석이 확정되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상당수 카테고리 1 구매자들이 코너석이나 골대 뒤, 혹은 기존 기준으로는 하위 등급에 해당하던 구역에 배정된 사실이 확인됐다. 일부 팬들은 “카테고리 1을 샀는데 카테고리 2로 표시됐던 구역에 배정됐다”며 불만을 제기했다. 좌석 지도와 실제 배정 결과 사이의 불일치가 논란의 핵심이다.
FIFA는 공식 입장에서 “좌석 지도는 실제 배치가 아닌 참고용 안내”라고 밝혔다. 티켓 이용 약관에도 좌석 위치는 언제든 변경될 수 있으며, 동일하거나 더 높은 가치의 구역으로 재배정될 수 있다는 조항이 포함돼 있다. 수정될 수 있음을 예고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태도는 어처구니가 없다.
논란을 키운 또 다른 요인은 ‘지도 변경’이다. FIFA는 판매 과정 중 경기장 좌석 지도를 여러 차례 수정했으며, 일부 구역의 카테고리를 조정했다. 이후 논란이 확산되자 좌석 지도를 일시적으로 삭제했다가 수정된 버전을 재게시하기도 했다. 특히 초기에는 공개되지 않았던 ‘서포터즈 전용 구역’이나 일부 카테고리 변경이 뒤늦게 반영되면서 정보 비대칭 문제가 제기됐다.
가장 큰 불만은 핵심 좌석이 일반 판매에서 사실상 제외됐다는 의혹이다. 팬들은 경기장 중앙 하단 좌석 상당수가 기업 고객, VIP, 호스피탈리티 패키지로 별도 배정됐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FIFA는 수천 달러에 달하는 호스피탈리티 상품을 별도로 판매해왔으며, 해당 좌석이 일반 티켓 지도에는 명확히 반영되지 않았다. 일부 추정에 따르면 전체 좌석의 약 15%가 이 같은 방식으로 운영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게 일반 구매자들이 기대했던 ‘최상위 좌석’은 실제로는 선택지에 포함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근거다. 디애슬레틱은 “일부 팬들은 집단 소송까지 검토하고 있다. 다만 FIFA 약관에 면책 조항이 포함돼 있어 실제 법적 대응이 성립할지는 불투명하다”고 전망했다. 디애슬레틱은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티켓 판매 과정 전반에 대한 불신이 커지면서, 대회의 상업적 성공과 별개로 ‘팬 경험’에 대한 구조적 개선 요구가 불가피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세훈 기자 shkim@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진호, 뇌출혈로 중환자실 치료 중···생명엔 지장 없어
- 장원영X메릴 스트립X앤 해서웨이…세대를 초월한 환상의 스리샷
- “세금 모두 납부” 차은우, 두 달 만에 백기 왜?
- ‘남편과 같이 샤워’ ♥김지영이 먼저 원해…“한 시도 떨어지지 않으려”
- “난 니가 제일 좋아” 윤후, 유빈에 돌직구 고백…父윤민수 “우리아들 상남자네”
- 효민, 100억대 신혼집 이어 이번엔 샤넬백…1400만 원대 ‘눈길’
- ‘무명전설’ 대이변! 서열이 무너졌다
- 서민정, 새벽부터 ♥남편·딸 챙기다 하루 끝…“꾸밀 시간도 없다” 고백
- 도끼♥이하이, LA 데이트…카메라 안에는 이하이로 가득
- 이휘재 안고 자폭한 KBS ‘불후’ 0.1% 시청률만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