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끝나면 37조원 시장 열린다”…중동 재건에 건설주 재평가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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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은 중동 재건 수요가 국내 건설업종의 밸류에이션 재평가로 이어질 수 있다며 건설업에 대한 긍정적 시각을 유지했다.
중동 내 피격 에너지 시설 상당수의 원 시공자가 한국 건설사인 데다, 공기 준수와 현장 관리 역량까지 갖추고 있어 종전 이후 재건 시장에서 가장 유리한 위치에 설 수 있다는 분석이다.
긴급 복구 성격이 강한 재건 사업은 무엇보다 빠른 공기 준수와 복잡한 현장 통제 능력이 중요한데, 한국 건설사들은 이 부문에서 경쟁 우위를 갖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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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NH투자증권은 중동 재건 수요가 국내 건설업종의 밸류에이션 재평가로 이어질 수 있다며 건설업에 대한 긍정적 시각을 유지했다. 중동 내 피격 에너지 시설 상당수의 원 시공자가 한국 건설사인 데다, 공기 준수와 현장 관리 역량까지 갖추고 있어 종전 이후 재건 시장에서 가장 유리한 위치에 설 수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쿠웨이트 미나 압둘라 정유시설, UAE 루와이스 정유시설, 카타르 라스라판 LNG 시설 등 이번 충돌 과정에서 타격을 입은 주요 에너지 인프라 다수에 한국 기업들이 과거 시공 이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현대건설(000720), 대우건설(047040), GS건설(006360), 삼성E&A(028050), DL이앤씨(375500) 등 플랜트 역량을 갖춘 대형 건설사들이 중동 주요 현장의 원 시공자로 참여했던 만큼, 발주처 입장에선 복구와 증설을 맡길 가장 익숙한 사업자로 한국 건설사를 우선 검토할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단순히 과거 시공 이력만이 아니라 한국 건설사의 프로젝트 관리 역량도 강점으로 꼽았다. 긴급 복구 성격이 강한 재건 사업은 무엇보다 빠른 공기 준수와 복잡한 현장 통제 능력이 중요한데, 한국 건설사들은 이 부문에서 경쟁 우위를 갖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파손된 에너지 시설을 조기에 정상화해야 하는 발주처 수요를 고려하면 한국 업체들이 최적의 파트너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재건 사업 특성상 일반적인 해외 현장보다 공사비 협상력이 높아질 수 있어 수익성 측면에서도 기존 플랜트 사업보다 유리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경쟁국 대비 우위도 언급됐다. 유럽 기업들은 지정학적으로 중동과 가깝지만 주로 원천 기술 제공에 강점이 있어 시공 주도권을 확보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평가다. 중국 역시 이란 내 인프라 재건에서는 존재감을 보일 수 있지만, 미국 동맹국인 UAE·쿠웨이트·바레인 등에선 사업 참여가 제한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반면 한국 건설사는 미국 우방국 중동 국가들에서 이미 시공 실적과 신뢰를 확보하고 있어, 전후 에너지 재건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더 넓은 기회를 확보할 수 있다는 진단이다.
이 연구원은 이번 중동 재건 기대가 국내 건설업종의 리레이팅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과거 중동 플랜트와 원전 수주가 활발했던 2010년대 초반 국내 건설사들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2배 수준까지 올라간 바 있다.
현재 국내 부동산 시장 회복 속도를 고려하면 당장 그 수준까지는 아니더라도, 1차적으로는 PBR 1배 수준 회복이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실제 잠재 수주 규모도 적지 않다. 이 연구원은 Rystad Energy 자료를 인용해 중동 에너지 인프라 복구 비용을 최소 250억달러, 우리 돈 약 37조원으로 추산했다. 이 가운데 한국 기업의 참여율을 50%로 가정하면 예상 수주액은 125억달러에 달한다.
이는 국내 건설사의 연간 중동 수주 실적과 비교해도 결코 작은 수치가 아니다. 2024년 중동 수주 실적 185억달러, 2025년 119억달러에 맞먹는 수준으로, 단일 재건 사이클만으로도 업황과 실적에 상당한 모멘텀을 제공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박순엽 (so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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