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U-22 제도 폐지 부작용 ‘기우’였다, 실력 있으면 꾸준히 뛴다…육성+경기 질 향상까지 오히려 플러스 효과[SS포커스]

정다워 2026. 4. 9.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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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은 22세 이하(U-22) 의무 출전 제도 없이도 잘 돌아간다.

올시즌 K리그1에서는 베스트11에 U-22 선수를 포함하지 않아도 된다.

지난해까지 억지로 쓰는 U-22 제도가 팀에 따라서는 경기력에 도움이 안 된다는 비판도 많았다.

K리그1의 한 지도자는 "지금은 지도자, 구단 모두 나이를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어려도 잘하면 투입한다. U-22 제도가 없어도 좋은 유망주는 꾸준히 경기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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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2007년생 유망주 손정범.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K리그1은 22세 이하(U-22) 의무 출전 제도 없이도 잘 돌아간다.

올시즌 K리그1에서는 베스트11에 U-22 선수를 포함하지 않아도 된다. 사실상 폐지 수순인데 이 결정을 놓고 걱정하는 시선도 있었다. 유망주의 출전 기회가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였다.

6라운드를 마친 현재 상황을 보면 ‘기우’로 결론 내도 무방하다. 대부분의 팀에서 20대 초반의 젊은 선수들이 꾸준히 경기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FC서울에서는 2007년생 신인 미드필더 손정범이 돋보이는 영플레이어다. 지난해까지 고등학생이었던 손정범은 올시즌 서울 중원에서 중요한 선수로 자리 잡는 분위기다. 지난해까지 서울의 U-22 자원이었던 황도윤도 경기에 나서거나 엔트리에 계속해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전북에선 강상윤과 최우진이 주전으로 활약하며 최근 3연승 주역으로 뛰고 있다. 울산HD의 23세 사이드백 최석현은 3월 영플레이어상을 받았다. 포항 스틸러스의 2005년생 센터백 김호진은 혜성처럼 등장해 인상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제주SK의 21세 공격수 김준하도 주전으로 뛰며 세르지우 코스타 감독의 선택을 받고 있다. 인천 유나이티드도 22세 센터백 박경섭, 2003년생 미드필더 서재민 등을 주력 자원으로 활용 중이다. 강원FC에선 22세 사이드백 김도현과 2003년생 미드필더 이승원이 로테이션 플레이어로 꾸준히 뛰고 있다. 등록 금지 징계를 받은 광주FC의 경우 2007년생 공배현, 김용혁 등이 데뷔해 활약 중이고, 최근에는 2009년생 준프로 박성현이 데뷔전을 치르기도 했다.

제주 김준하.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대부분의 팀이 강제하지 않아도 실력 있는 유망주를 계속해서 기용하고 있다는 의미다. K리그에서 육성은 절대 무시할 수 없는 가치가 됐다. 좋은 선수를 키워 해외, 혹은 빅클럽으로 보내 이적료 수익을 올리는 선순환 구조가 기본이 됐기 때문이다. 중소형 클럽은 물론이고 규모가 큰 기업 구단도 이 기조를 살려 가고 있다.

물론 당장의 성적이 중요한 일부 팀은 유망주 기용을 망설일 수는 있다. 하지만 이 역시 경기의 질 향상이라는 플러스 요인이 된다. 지난해까지 억지로 쓰는 U-22 제도가 팀에 따라서는 경기력에 도움이 안 된다는 비판도 많았다. 20대 초반 선수들의 몸값을 올려 인플레이션을 야기하는 주요 원인이 된 부정적인 측면도 있다.

시즌 초반을 보면 U-22 제도 폐지에 따른 부작용은 발견하기 어렵다. 게다가 K리그2의 경우 아직 U-22 제도가 살아 있기 때문에 임대를 통해 활약하는 유망주들도 다수 존재한다.

K리그1의 한 지도자는 “지금은 지도자, 구단 모두 나이를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어려도 잘하면 투입한다. U-22 제도가 없어도 좋은 유망주는 꾸준히 경기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밝혔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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