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뉴스] “폭력 앞에 무너진 발달장애 가정”… 부모연대, 고 김창민 감독 애도하며 국가 책임 강화 촉구 外
【베이비뉴스 소장섭 기자】
'장애인뉴스'는 장애를 가진 자녀를 양육하는 가정과 장애를 가진 양육자를 위해 우리 사회는 얼마나 나아지고 있을까. '장애인뉴스'는 장애인과 그 가족에게 도움이 되는 정책·복지 분야의 주요 이슈와 제도 변화를 전하기 위해 기획된 코너다. 장애인 복지 정책과 교육·고용 지원, 권익 보호 활동, 사회 인식 개선 캠페인 등 다양한 소식 가운데 장애인의 권리 보장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선별해 소개한다.
◇ "폭력 앞에 무너진 발달장애 가정"… 전국장애인부모연대, 고 김창민 감독 애도하며 국가 책임 강화 촉구

전국장애인부모연대(이하 부모연대)가 발달장애인 자녀를 둔 아버지이자 영화감독이었던 고(故) 김창민 감독의 사망 사건에 대해 애도를 표하며, 국가 책임 강화와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
부모연대는 7일 입장문을 통해 "발달장애인 자녀가 아버지가 폭행당하는 장면을 지켜봐야 했던 충격은 이루 말할 수 없다"며 "아버지를 잃은 자녀가 현재 고령의 조부모에게 맡겨진 상황은 우리 사회의 현실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이어 "이 사건은 단순한 형사 처벌을 넘어, 폭력 상황에서 발달장애인 가정 전체가 위기에 처하는 구조적 문제를 드러낸다"고 지적했다. 특히 위기 상황에서 발달장애인이 지역사회가 아닌 거주시설로 내몰리는 현실을 '또 다른 방치'라고 강조했다.
부모연대는 애도와 함께 세 가지 요구사항을 제시했다. 우선 해당 가정이 지역사회에서 생활을 지속할 수 있도록 24시간 통합돌봄 지원체계를 즉각 구축할 것을 요구했다. 경기도 24시간 돌봄사업 및 장애인 자립지원 시범사업과의 긴급 연계를 통해 고령 조부모에게 집중된 돌봄 부담을 완화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또한 발달장애 국가책임제의 조속한 이행을 촉구하며, 가족의 사고·질병·사망 등 위기 상황에서도 발달장애인이 시설이 아닌 지역사회에서 살아갈 수 있는 공적 돌봄 체계 마련을 강조했다.
아울러 수사기관을 향해 초동수사의 미흡을 바로잡고, CCTV에 등장한 가해자 전원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엄정한 처벌을 요구했다.
부모연대는 "남겨진 발달장애인 자녀가 시설이 아닌 지역사회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국가 책임의 안전망이 마련될 때까지 함께하겠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 금융권 장애인 고용 확대 본격화… 은행권 협의체 가동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사장 이종성)은 4월 7일 고용노동부, 금융감독원, 은행연합회와 함께 '은행권 장애인 고용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3월 6일 체결된 '금융권 장애인 고용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의 후속 조치로, 장애인 고용 확대 협의체를 본격 가동하고 업권별 실행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날 공단은 20개 은행 인사 부서장을 대상으로 장애인 채용 및 고용 유지 지원제도, 직무 개발 사례, 맞춤훈련 등 다양한 고용 서비스를 안내했다. 또한 은행 업종 특성에 맞는 중·장기 장애인 고용 확대 전략과 단계별 이행 계획을 제시하고,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며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간담회에서는 장애인 고용 우수사례도 공유됐다. IBK기업은행은 금융업무에 적합한 맞춤형 직무를 개발해 2019년부터 185명의 장애인 근로자를 신규 채용한 사례를 소개했으며, 신한은행은 발달장애인 연주단 '신한 쏠(SOL)레미오'를 창단한 사례로 주목을 받았다.
최근 금융권은 포용금융과 사회적 책임 강화를 위해 장애인 고용 확대에 힘을 모으고 있으며, 이번 간담회는 업계가 자발적으로 고용 여건을 점검하고 개선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은 이번 은행권 간담회를 시작으로 금융투자업과 보험업 등으로 논의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관계기관과 함께 구성한 '금융권 장애인 고용 확대 협의체'를 통해 민관 협력 과제를 지속 발굴하고, 금융권 전반에 장애인 고용 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맞춤형 고용 컨설팅을 이어갈 방침이다.
◇ 공무원연금공단 경인강원지부, 제46회 장애인의 날 맞이 사랑 나눔 실천

공무원연금공단(이사장 김동극, 이하 '공단') 경인강원지부는 7일, 제46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상록봉사단과 함께 소외계층의 안전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한 사랑의 물품 나눔 행사를 실시했다.
이날 행사에는 공단 경인강원지부 직원과 강원 강릉시 거주 퇴직공무원으로 구성된 상록봉사단원 10여 명이 참여했으며, 강릉시 사천면 소재 중증장애인복지시설 '늘푸른마을'을 방문해 일반 소화기, K급 소화기 등 안전 물품을 전달했다.
이번 행사는 화재 등 각종 안전사고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입소자들의 생활환경을 보호하고, 위급 상황 발생 시 신속한 초기 대응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K급 소화기는 식용유 화재 등 주방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화재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어 조리 공간의 안전 확보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단 서병철 경인강원지부장은 "상록봉사단과 함께한 이번 나눔이 지역사회 이웃들이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생활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소외계층의 안전과 복지 증진을 위해 나눔과 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공단 경인강원지부는 퇴직공무원으로 구성된 총 50개의 상록봉사단을 운영하고 있으며, 생활 필수 물품 지원과 위문 공연 등 소외계층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 동탄역에 '섬섬옥수' 개소… 여성 중증장애인 일자리 확대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사장 이종성)은 여성 중증장애인의 안정적인 일자리 확대를 위해 4월 7일 SRT 동탄역에 철도역 네일 케어 매장 '섬섬옥수' 동탄역점을 개소했다.
'섬섬옥수'는 철도역 유휴공간을 활용해 철도 이용객에게 무료 네일 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여성 중증장애인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공익형 사업이다. 공단과 국가철도공단, 한국철도공사 등 철도기관과 민간기업이 협력해 전국 주요 역사에 매장을 설치·운영하고 있다.
이번 동탄역 매장은 기존 KTX 중심의 사업이 에스알(SR) 운영 역사로 확대된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개소에는 KB증권이 민간 협력기업으로 참여해 매장 설치와 장애인 채용·관리를 맡았으며, 국가철도공단과 SR은 공간 제공을,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은 장애인 모집과 직무 교육을 담당했다.
'섬섬옥수 동탄역점(KB증권)'은 역사 내 지하 4층에 위치하며, 이용객은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사전 예약 후 당일 열차 승차권을 제시하면 무료 네일 케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이종성 이사장은 "섬섬옥수 사업은 철도 이용객 편의와 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동시에 실현하는 상생 모델"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관과 협력해 장애인 맞춤형 일자리 모델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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