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몽 출연' 사극 전문 배우 충격 근황 "낙상사고·시력 잃고 지적장애 2급 딸 얻어"

신영선 기자 2026. 4. 9.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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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순동운이 재혼한 아내와 지적 장애를 가진 딸을 품에 안은 가슴 뭉클한 사연을 전했다.

지난 9일 유튜브 채널 '그때 그 사람'에는 "재혼한 아내의 딸이 지적 장애래요. 재혼을 망설였던 순동운 배우의 사연"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순동운은 "아내를 만난 지 한 달쯤 됐을 때 딸이 있고, 그 아이가 지적 장애를 가지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처음에는 생전 경험해 본 적 없는 일이라 머릿속이 멍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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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그때 그 사람'

[스포츠한국 신영선 기자] 

배우 순동운이 재혼한 아내와 지적 장애를 가진 딸을 품에 안은 가슴 뭉클한 사연을 전했다.

지난 9일 유튜브 채널 '그때 그 사람'에는 "재혼한 아내의 딸이 지적 장애래요. 재혼을 망설였던 순동운 배우의 사연"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에서 순동운은 아내와 함께하는 여주에서의 평온한 일상과 파란만장했던 과거사를 가감 없이 털어놓았다.

순동운과 아내는 각자 한 번의 이혼 아픔을 겪은 후 재혼으로 만났다. 아내는 첫 결혼에서 얻은 딸 지희 씨를 혼자 키우고 있었다. 순동운은 "아내를 만난 지 한 달쯤 됐을 때 딸이 있고, 그 아이가 지적 장애를 가지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처음에는 생전 경험해 본 적 없는 일이라 머릿속이 멍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유튜브 채널 '그때 그 사람'

아내 역시 "아이가 일반적인 딸이 아니고 장애가 있다 보니, 이 사람이 아이의 아빠 역할을 해줄 수 있을까를 가장 먼저 봤다"고 전했다. 지적 장애 2급인 딸 지희 씨의 사회 연령은 일곱 살 남짓으로, 현재는 시설에서 생활 중이다. 순동운은 고민 끝에 다정한 아빠가 되기로 결심했고, 현재는 딸을 만날 때마다 성우 출신 장기를 살려 목소리 연기를 해주는 등 해맑은 딸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고 있었다.

순동운은 40년 연기 인생에서 가장 고마운 작품으로 드라마 '주몽'을 꼽았다. 그는 "주몽에서 한나라 책사 왕소문 역을 맡아 81부작 중 44편에 출연했다"며 "그 덕분에 경제적으로 큰 도움을 받았고 과거의 빚도 청산할 수 있었다"고 고백했다.

ⓒ유튜브 채널 '그때 그 사람'

이후 주몽의 인기에 힘입어 김포에 국수집을 차리기도 했으나, 손님들의 술 상대를 하느라 매일 술에 취해 지내는 날이 많아지며 부부 갈등이 극에 달했다. 결국 식당은 2년 만에 폐업했고, 설상가상으로 낙상 사고를 당해 경추 수술을 받는 등 건강 문제까지 겹치며 연기 활동을 중단해야 했다.

순동운은 현재 한쪽 눈의 시력을 완전히 잃은 상태라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태어날 때 눈을 다쳤다는 그는 "사극을 찍을 때 안경을 벗어야 하는데, 밤 신을 찍으면 완전 암흑이라 도랑에 빠지는 등 애로사항이 많았다"며 "남들에게 피해를 줄까 봐 스스로 활동을 멈췄다"고 털어놓았다.

하지만 아내의 응원과 동료 배우 윤철형의 조언에 힘입어 그는 다시금 카메라 앞에 설 용기를 내고 있다. 여주로 내려와 생활비를 줄이며 마음의 여유를 찾았다는 그는 "지금이 제일 마음 편하고 행복하다"면서도 "다시 연기를 시작해 활력을 찾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스포츠한국 신영선 기자 eyoree@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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