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위 깃털 부족, 합성 셔틀콕 도입되나

배드민턴 종목에서 전통적으로 사용돼 온 깃털 셔틀콕 공급이 불안해지면서 국제기구가 대체재 도입을 위한 시험에 나섰다.
9일 영국 BBC 보도에 따르면, 세계배드민턴연맹(BWF)은 일부 국제대회에서 합성 셔틀콕 사용을 승인하고 시험 운영에 들어간다. 적용 대상은 3등급 대회와 주니어 국제대회로, 향후 엘리트 수준 대회 확대 가능성도 검토된다. 이번 시험은 제조사의 성능 데이터 수집과 함께 선수, 심판, 대회 운영진의 평가를 종합적으로 반영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BWF는 이를 통해 경기력, 내구성, 비용 효율성 등을 다각도로 검증할 계획이다.
전통적인 셔틀콕은 오리나 거위 깃털 16개를 사용해 제작된다. 비행 궤적과 회전을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해 같은 날개의 깃털만 사용해야 하는 등 생산 조건도 까다롭다. BBC는 “최근 공급 기반이 흔들리고 있다. 조류 인플루엔자 확산으로 가금류 생산이 감소한 데다, 중국 내 식문화 변화도 영향을 미쳤다”며ㅛ “2018년 아프리카돼지열병 이후 줄었던 돼지고기 소비가 회복되면서 가금류 생산 비중이 상대적으로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배드민턴 인구 증가까지 맞물리며 수요는 확대됐다. 특히 세계 최대 생산국인 중국에서 생산 감소와 수요 증가가 동시에 나타나면서 가격 상승 압력이 커졌다.
BWF는 이미 수년 전부터 합성 셔틀콕 개발과 테스트를 병행해왔다. 기존 깃털 셔틀콕 대비 내구성과 가격 경쟁력에서 장점이 있는 반면, 비행 안정성과 타구 감각에서는 여전히 개선 과제가 남아 있다는 평가다. 비용 상승으로 인해 동호인과 유소년 시장의 접근성이 낮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합성 셔틀콕은 ‘지속가능성 전략’의 일환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BBC는 “배드민턴은 장비 특성이 경기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종목”이라며 “합성 셔틀콕이 실제 경기 환경에서 기존 제품을 대체할 수 있을지 여부는 향후 테스트 결과에 달려 있다”고 전했다.
김세훈 기자 s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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