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한’ 로버츠 감독, ‘2경기 선발 출전’ 공언 지켰다…김혜성, 2경기 연속 멀티출루 활약에도 ‘선발 제외’, 다저스는 3-4 역전패(종합)
·7~8일 선발 2경기에서 타율 0.429 활약에도 로버츠 감독은 외면
·다저스는 3-4 역전패
·오타니는 6이닝 비자책 1실점 호투, 타석에서는 3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43경기 연속 출루
·2009년 이치로의 일본인 선수 최장 기간 연속 출루와 타이


‘비정한’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은 김혜성을 외면했다. 메이저리그(MLB)에 복귀 후 선발로 나선 첫 2경기에서 모두 멀티출루를 만들어내는 등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냉정하게 선발에서 제외시켰다. 자신의 공언대로 ‘정확히’ 2경기만 선발로 출전시켰다.
김혜성은 9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리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2026 MLB 정규리그 원정 경기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참 비정한 로버츠 감독이다. 로버츠 감독은 이번 토론토 원정을 앞두고 부상 당한 무키 베츠 대신 김혜성을 콜업하면서 토론토 원정 3경기 중 2경기에 선발로 나서게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그리고 이 말을 정확히 지켰다.
지난 시즌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했으나 5월에 MLB로 콜업된 뒤 제한된 기회 속에서도 타율 0.280, 3홈런, 17타점, 19득점, 13도루의 좋은 성적을 낸 김혜성은 올 시즌에도 시범경기에서 맹타를 휘둘렀으나 역시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마이너리그에서도 맹타를 휘두르며 때를 기다리던 김혜성은 무키 베츠의 뜻하지 않은 부상으로 인해 지난 6일 MLB로 다시 올라왔고, 7일 토론토를 상대로 올 시즌 첫 선발 출전해 4타수2안타 1볼넷 1득점의 뛰어난 활약을 했다. 8일에는 당초 벤치 대기였다가 로하스가 가족 문제로 선발 제외되면서 급하게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고, 2루타 포함 3타수1안타 1볼넷 2득점으로 2경기 연속 멀티 출루를 완성했다. 2경기 도합 타율 0.429에 볼넷도 2개를 얻어냈다.
그럼에도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을 외면했다. 다저스는 이날 선발 라인업을 오타니 쇼헤이(투수)-카일 터커(우익수)-윌 스미스(포수)-프레디 프리먼(1루수)-맥스 먼시(3루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좌익수)-앤디 파헤스(중견수)-알렉스 프리랜드(2루수)-미겔 로하스(유격수)로 꾸렸다.
한편 다저스는 이날 토론토에 3-4 역전패를 당했다. 선발 오타니 쇼헤이가 6이닝을 4피안타 비자책 1실점으로 틀어막는 호투를 펼쳤으나 3-1로 앞선 7회말 불펜이 무너지며 3-3 동점을 허용하더니 8회말 결승점을 허용해 쓰라린 패배를 안았다. 오타니는 타석에서는 3타수 무안타 1볼넷 2삼진으로 부진했으나, 43경기 연속 출루로 스즈키 이치로의 일본인 선수 최장 연속 경기 출루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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