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외인 교체 오히려 '악수' 되나, 허수봉 "러셀 서브가 더 무서웠다" [천안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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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시즌을 앞두고 외국인 선수를 전격 교체했던 대한항공의 선택이 결과적으로 '악수(惡手)'가 될 가능성이 생겼다.
새 외국인 선수 호세 마쏘(쿠바)보다 오히려 대한항공을 떠난 '전 외국인 선수' 카일 러셀(미국)이 더 위협적이라는 현대캐피탈 선수 반응이 나올 정도다.
대한항공의 교체 전 외국인 선수였던 러셀의 서브를 더 부담스럽게 떠올릴 정도로, 대한항공의 새 외국인 선수 마쏘를 상대하는 것에 대한 부담이 벌써 크게 줄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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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대한항공은 정규리그 최종일이었던 지난달 19일 러셀 대신 마쏘로 외국인 선수를 교체했다. 시즌 내내 활약했던 러셀의 후반부 경기력 저하가 교체 이유였다. 한국배구연맹(KOVO) 규정에 어긋나는 외국인 선수 교체는 아니지만, 일각에선 포스트 시즌을 앞두고 외국인 선수를 교체한 결정에 비판적인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필립 블랑(프랑스) 현대캐피탈 감독도 "절대 공정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국제 배구계에서도 선수 교체는 의학적 소견을 근거로만 할 수 있다"면서도 "다만 V-리그 규정에 따른 것이니 존중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실제 챔피언결정전(챔프전·5전 3승제) 초반에는 외국인 선수 교체 효과가 있었다. 미들 블로커로 나선 마쏘는 지난 2일 챔프 1차전에서 18점에 공격 성공률 71.4%를 기록했다. 속공은 12개, 블로킹은 2개를 기록했다. 현대캐피탈은 챔프전에서 처음 마주한 마쏘를 직접 경험하며 대응책을 찾아야 했다. 2차전에서도 마쏘는 15점(공격 성공률 59.1%)을 쌓으며 팀의 2연승에 힘을 보탰다.
그런데 현대캐피탈이 빠르게 분석을 마치면서 마쏘의 존재감이 크게 줄기 시작했다. 3차전에선 단 7점(블로킹 1개)에 그쳤고, 8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4차전 역시도 10점에 공격 성공률은 50%, 속공은 12개 중 절반만 성공했다. 오히려 1차전부터 헤난 달 조토(브라질) 대한항공 감독이 지적했던 '불안한 서브'는 챔프전 내내 이어졌다. 매 경기 마쏘의 서브 범실은 팀 최다, 챔프전에서만 총 21개의 서브 범실을 범했다.

허수봉은 "(상대) 블로킹이 좋다고 해도 어떻게든 때릴 수는 있는데, 러셀의 서브는 분석을 해도 받기 쉽지 않을 정도의 스핀이 있었다. 팀 입장에서는 러셀의 서브가 강한 게 무서웠다"고 덧붙였다. 대한항공의 교체 전 외국인 선수였던 러셀의 서브를 더 부담스럽게 떠올릴 정도로, 대한항공의 새 외국인 선수 마쏘를 상대하는 것에 대한 부담이 벌써 크게 줄었다는 의미다.
공교롭게도 대한항공 마쏘의 존재감이 크게 줄어든 사이 현대캐피탈은 3~4차전을 모두 셧아웃 완승으로 따내며 챔프전 전적을 2승 2패 원점으로 돌렸다. 블랑 감독은 "마쏘는 중앙 속공수, 러셀은 파워 기반의 선수라 직접 비교할 수는 없다. 중요한 건 앞선 경기들처럼 누가 오더라도 (우리가) 상대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준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두 팀은 오는 10일 인천계양체육관으로 전장을 옮겨 우승이 걸린 마지막 5차전을 치른다.


천안=김명석 기자 elcrac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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