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엔 탈출 대기 선박 2천 척…“통행료 공동 징수 검토”
[앵커]
현재 호르무즈 해협 안에는 우리나라 선박을 포함해 2천여 척의 선박이 탈출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좁은 해협을 다 빠져나오려면 병목 현상이 불가피한데, 미국은 이란과 함께 '해협 통행료'를 걷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강푸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휴전 합의가 발표된 뒤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선박은 고작 몇 척에 불과합니다.
휴전 협정에 따라 항행이 허락된 건지, 아니면 이전에 예외적으로 승인받은 배들인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전쟁 전에는 하루 평균 130여 척의 배들이 해협을 통과한 걸 고려하면 크게 달라진 건 없는 셈입니다.
현재 호르무즈 해협 안에서 발이 묶인 배는 2천여 척.
이란 당국의 허가를 받아 순차적으로 해협을 빠져나와야 합니다.
워낙 좁다 보니 병목 현상이 불가피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과 공동으로 해협 통행료를 징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언론과의 통화에서 "공동 사업 추진을 검토하고 있다"며, "이는 해협을 지키는 방안이자 아름다운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 6일 기자회견에 이어 재차 통행료 징수 구상을 노골화한 셈입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현지 시각 지난 6일 : "이란이 통행료를 걷는 것보다는 우리가 걷는 게 낫지 않습니까? 우리가 이겼잖아요. 통행료 징수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합작 방식이나 통행료 배분 구조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큰 수익이 만들어질 것이며 이란이 재건 절차를 시작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이란은 미국에 제시한 종전안에 호르무즈 통행료를 재건에 사용한다는 내용을 담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트럼프가 이 제안을 수용할 수 있다는 취지로 읽힙니다.
한편 루비오 국무장관은 이란의 통행료 징수 구상을 불법이라고 비판해 왔는데, 미국이 실제로 이란과 함께 해협 통행료를 징수할 경우, 큰 파장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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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푸른 기자 (strongblu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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