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해군, 2040년 전·후반 ‘한국형 유무인 전력모함’ 전력화[이현호의 밀리터리!톡]

이현호 기자 2026. 4. 9.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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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이 유인기 운용 위주의 경항공모함 대신 유무인 전력을 통합해 지휘하는 3만t급 '한국형 유무인 전력모함'(MuM-T Carrier)을 2030년대 후반이 아닌 2040년 전·후반으로 전력화 시기를 늦춰 추진할 계획으로 확인됐다.

9일 서울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해군은 장기 과제인 항공모함 도입과 관련한 1·2·3차 정책연구를 통해 F-35B 16대를 탑재하는 경항공모함 대신 감시정찰·전투·자폭용 UAV 28대를 운용하는 '한국형 유무인 전력모함'을 전력화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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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수량 3.8만t급, 길이는 270×60m
승조원 등 약700~800명의 병력 탑승
감시정찰·전투·자폭 UAV 28대 운용
건조비 약 3조원에 최소 11년 소용돼
지난 2024년 11월 해군이 동해상에서 기동중인 수송함(LPH) 독도함 갑판에서 무인기를 이륙시키는 시험을 진행했다. 사진 제공=해군

해군이 유인기 운용 위주의 경항공모함 대신 유무인 전력을 통합해 지휘하는 3만t급 ‘한국형 유무인 전력모함’(MuM-T Carrier)을 2030년대 후반이 아닌 2040년 전·후반으로 전력화 시기를 늦춰 추진할 계획으로 확인됐다.

특히 경항공모함에 수십 대의 F-35B 16대를 탑재하는 방안은 포기하고 대신 전투용 무인항공기(UAV), 감시정찰·공격용 UAV, 자폭용 UAV 수십 대를 탑재하고 구축함·잠수함을 거느리는 한국형 유·무인 전력지휘함을 건조할 예정이다.

9일 서울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해군은 장기 과제인 항공모함 도입과 관련한 1·2·3차 정책연구를 통해 F-35B 16대를 탑재하는 경항공모함 대신 감시정찰·전투·자폭용 UAV 28대를 운용하는 ‘한국형 유무인 전력모함’을 전력화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도입 시기는 기존 계획인 2030년 후반이 아닌 오는 2040년 전·후반에 전력화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배수량 3.8만t급, 길이는 270×60m로 승조원과 무인기 조작요원 등 약 700~800명의 병력이 탑승하도록 건조한다는 구상이다.

무인기 외에 해병대 전력을 지상으로 투사하기 위한 상륙기동헬기와 공격헬기도 탑재한다. 또 독도급 대형 수송함과 같이 침수 갑판을 추가해 정찰·기뢰전용 무인수상정·고속상륙정을 탑재하고 진수할 수 있게 건조할 계획이다.

건조 비용 약 3조 원 가량, 설계 및 건조엔 최소 11년 소요될 것으로 보고 2030년 초반 사업을 시작해 2040년 전·후반까지 전력화하겠다는 목표다. 유무인 전력 운용 병력은 레이더 기지 무인화와 경계병력 민간 전환 등을 통해 확보한다.

해군은 한국형 유무인 전력지휘함이 전력화되면 기존 독도함과 마라도함을 포함해 총 3척을 지휘함으로 각 지휘함에 구축함·잠수함과 항공전력, 수상정, 잠수정 등을 붙여 해양전투단(Battle Group) 또는 강습상륙단(Assault Group)을 만든다는 구상이다.

지난 2023년 6월 부산작전기지에서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네이비 씨 고스트(Navy sea Ghost)를 적용한 상륙작전이 시연되고 있다. 시연에는 무인전력으로 무인수상정(USV)와 무인항공기(UAV) 30여대가 동원됐다. 연합뉴스
전력화 2030년 후반→ 2040년 전·후반 늦춰

강습상륙단(또는 해양전투단)은 각 지휘함과 구축함·잠수함에 무인기, 상륙기동헬기, 공격헬기, 고속상륙정, 상륙돌격장갑차 등도 함께 배치해 입체 고속 상륙작전을 수행한다. 이들 작전에는 유·무인 복합운용체계’를 뜻하는 ‘MuM-T’ 개념이 적용된다.

한국형 유무인 전력지휘함은 해군 기동함대사령부 제71기동전대의 기함으로서 역할을 하게 된다. 아울러 총 3척의 지휘함이 실시간 ‘탐지-결심-타격’ 운용이 가능한 해양 기반 ‘한국형 킬웹’(Kill-Web)의 핵심전력 역할을 맡도록 하겠다는 게 해군의 복안이다.

군 관계자는 “해군은 한국형 유무인 전력모함의 조속한 전력화 배경에 대해 북한의 해군력 증강과 함께 중국의 항공모함 및 강습상륙함, 공중 전력에 의한 위협 등 동북아시아에서 해양 우세 달성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이라고 주장한다”고 전했다.

해군은 지난 2025년 10월 충남 계룡시 계룡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의 해군본부 국정감사에서 유인기 운용 위주의 경항모 대신 유무인 전력을 통합해 지휘할 수 있는 3만t급 ‘한국형 유무인 전력모함’(MuM-T Carrier)을 2030년대 후반까지 확보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하는 ‘해양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확보 계획’을 보고한 바 있다.

해군 관계자는 “해군은 최근 전쟁교훈 분석 및 미래 해양전 양상, 전쟁의 패러다임 전환 등 안보환경의 변화와 AI·무인기 등 첨단과학 기술발전 추세, 병력자원 감소 등을 고려해 경항공모함을 무인항공기 운용 중심의 한국형 유무인 전력모함으로 소요수정을 추진 중”이라며 “경항공모함과 동일하게 기동부대 지휘함으로서 예·배속 전력을 지휘·제해 북한을 비롯한 주변국, 초국가·비군사 위협에 대응하는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현호 기자 hh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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