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전 ‘우승후보’ 평가는 어디로…대전하나시티즌 패스성공 1위·점유율 2위에도 답답한 공격 효율

백현기 기자 2026. 4. 9.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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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개막 이전에 우승 후보로 꼽혔던 대전하나시티즌의 초반 성적이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하나은행 K리그1 2026'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12팀 감독 중 7명이 올해 가장 유력한 우승 팀으로 대전하나를 선택했다.

대전하나는 경기당 패스 성공 454개로 리그 1위, 점유율 55.02%로 2위다.

대전하나가 더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서는 점유율과 패스 중심의 축구를 넘어 효율성을 극대화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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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하나 선수들이 4일 포항 스틸러스와 원정경기서 0-1로 패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동아 백현기 기자] 시즌 개막 이전에 우승 후보로 꼽혔던 대전하나시티즌의 초반 성적이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하나은행 K리그1 2026’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12팀 감독 중 7명이 올해 가장 유력한 우승 팀으로 대전하나를 선택했다. 지난해 18승11무9패(승점 65)로 구단 역대 최고 성적인 2위를 차지한 대전하나 황선홍 감독도 “더 올라갈 자리는 오직 하나”라며 우승을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러나 시즌 초반의 흐름은 좋지 않다. 대전하나는 1승3무2패(승점 6)를 기록해 리그 6위에 머물러 있다. 시즌 초반이지만 경기력 대비 결과가 좋지 않다. 겨울이적시장서 엄원상, 루빅손 등 수준급 윙어들과 조성권, 하창래 등 경험 많은 수비 자원, 브라질 출신 공격수 디오고와 주앙 빅토르를 영입하는 등 전력을 대거 보강했지만 아직은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경기 내용만 놓고 보면 긍정적인 지표도 있다. 대전하나는 경기당 패스 성공 454개로 리그 1위, 점유율 55.02%로 2위다. 볼 점유와 빌드업 능력은 리그 상위권이다. 4-3-3 포메이션을 기반으로 이순민이 수비형 미드필더로 중심을 잡고 그 앞에 자리하는 밥신과 김봉수의 중원 장악력과 볼 전개는 안정적이다. 하지만 이를 공격으로 연결하는 부분이 아쉽다. 측면의 루빅손과 엄원상에게 볼이 원활히 전달되지 않으면 공격 전개가 단조로워진다.

결정력 부재도 뼈아프다. 최전방 공격수 주민규는 6경기에 모두 출전했지만 골을 넣지 못했다. 슛도 6차례에 불과하다. 스트라이커가 고립되니 팀 전체 슛도 113개로 리그 5위 수준이다. 6골을 기록해 K리그1 12팀 중 팀 득점 공동 5위다. 팀 득점 1위 FC서울(11골)과 격차가 적지 않다.

대전하나가 더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서는 점유율과 패스 중심의 축구를 넘어 효율성을 극대화해야 한다. 전진 패스의 정확도와 속도를 높이고 최전방에서 확실한 마무리가 뒷받침돼야 본격적으로 우승 경쟁에 뛰어들 수 있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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