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악몽' 이겨내고 첫 세이브, 김서현이 털어놓은 속내 "그때 생각이 자동적으로…평소보다 더 긴장했다" [오!쎈 인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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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김서현이 지난 시즌 가장 아픈 기억을 선사했던 장소에서 잔혹했던 기억을 이겨내고, 또 위기를 이겨내고 값진 첫 세이브를 달성했다.
한화 마무리 김서현은 9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원정경기에서 팀이 4-3으로 앞선 9회말 등판, 1이닝 무실점으로 한 점 차 승리를 지키고 첫 세이브를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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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인천, 조은혜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김서현이 지난 시즌 가장 아픈 기억을 선사했던 장소에서 잔혹했던 기억을 이겨내고, 또 위기를 이겨내고 값진 첫 세이브를 달성했다.
한화 마무리 김서현은 9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원정경기에서 팀이 4-3으로 앞선 9회말 등판, 1이닝 무실점으로 한 점 차 승리를 지키고 첫 세이브를 작성했다.
전날 6-2 상황에 등판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던 김서현은 이날 한화가 4-3, 단 한 점 차로 앞선 9회초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 정준재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한 김서현은 박성한에게는 볼넷을 내주며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포수 최재훈이 한 차례 마운드에 방문했고, 에레디아를 파울플라이 처리하며 한숨을 돌린 김서현은 최정에게 헛스윙 삼진을 솎아내고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그리고 김재환과의 승부, 연달아 볼 세개를 던진 김서현은 이내 스트라이크 2개로 풀카운트를 만들었다. 그러나 파울 후 다시 볼을 내주면서 주자 만루.
공이 빠지기라도 하면 동점이 되는 상황, 대타 김성욱을 마주한 김서현은 초구 150km/h 직구로 스트라이크를 잡았다. 이어 김성욱이 2구를 타격, 타구는 유격수 방면의 힘없는 땅볼이 되면서 그대로 경기가 끝이 났다.

랜더스필드는 김서현에게 입단 후 최악의 기억을 안긴 장소였다. 지난해 10월 1일, 김서현은 팀이 5-2로 앞선 상황 경기를 끝내기 위해 등판했으나 2아웃을 빠르게 잘 잡고 주자를 쌓았고, 현원회와 이율예에게 연달아 투런포를 맞으면서 역전 끝내기를 허용했다. 한화는 희박하게나마 1위 가능성을 붙잡고 있었으나, 이날 패배로 그 불씨가 꺼지며 LG 트윈스의 우승이 확정됐다.
첫 세이브를 달성한 후 만난 김서현은 "웬만하면 그때 생각을 안 하려고 했는데 자동적으로 생각이 났다. 몸이 계속 기억을 하는 것 같다"면서 "어제 나갈 때부터 긴장을 많이 했고, 오늘은 어제보단 나았지만 주자가 갑자기 많이 나가면서 거기서 긴장을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평소보다 더 긴장을 하다보니 너무 잘 던지려고 했던 것 같다. 원래 하던 만큼만 하면서 제구 잡고 타자랑 빨리 승부를 했어야 하는데, 몸이 너무 긴장을 한 탓에 이겨야 한다는 생각이 너무 커서 흔들린 게 보이지 않았을까 생각이 들었다"고 돌아봤다.

김서현이 어떤 심정일지 아는 동료들은 김서현에게 이런저런 말을 건네며 그의 긴장을 풀었다. 김서현은 "파울플라이가 나온 이후에 (하)주석 선배님이 공을 주시면서 '그냥 자신있게 너만 믿고 들어가라' 하셔서 그 말을 계속 생각했다. 자신있게, 내 공만 강하게 던지자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마운드에 올라갔던 최재훈은 김서현을 향해 "사람 떨리게 좀 하지 말라"고 짓궂게 얘기하며 긴장을 풀었다. 김서현은 "주자가 쌓이니까 재훈 선배님이 그냥 쉽게 쉽게 가자고 하셨는데, 나도 그렇게 하고 싶은데 그게 마음처럼 되지가 않았다"고 쓴웃음을 지었다.
마운드에서 김서현에게 농담 섞인 핀잔을 건넸던 최재훈은 오히려 경기가 끝난 후에는 더그아웃에서 "너무 잘했다! 너무 잘했다!"라고 외치며 누구보다 크게 김서현을 칭찬했다.
다른 팀 마무리 투수들과 비교하면 시즌 첫 세이브는 늦었지만, 결코 만만치 않았던 첫 기회를 놓치지 않고 세이브를 챙겼다. 김서현은 "(문)동주 형이 잘 던졌는데 승리를 날렸으면 미안할 뻔했다"고 웃으면서 "올해도 승리 기여를 많이 하고, 항상 잘 막을 수 있도록 작년보다 더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thecatc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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