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기준 ‘펜트하우스’ 빵 뜨고도 드라마 잘렸다 “고사한 작품 잘돼 후회”(라스)[어제TV]


[뉴스엔 서유나 기자]
'엄기준, 선역 맡고파 악역 다 고사했는데 "작품서 잘려, 거절한 드라마는 대박"'
배우 엄기준이 선역에 도전하려다가 드라마에서 잘린 경험담을 전했다.
4월 8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이하 '라스') 960회에는 김수로, 엄기준, 박건형, 김형묵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엄기준은 마동석의 선택을 받은 근황을 자랑했다. 마동석이 협력 프로듀서를 맡은 일본판 '범죄도시' 영화 '도쿄 버스트 범죄도시'에 출연하게 됐다는 것.
그는 "저는 한국인 빌런 역할이다. 또 죽이고 패고, 액션 연기를 거의 직접 한다"고 밝히면서 영화 촬영은 이미 작년에 끝났으며 한국 개봉은 아직 상의 중인 사실을 전했다.
'펜트하우스' 시리즈를 통해 악역 연기 대가에 등극한 엄기준은 이미지를 리셋하려다가 통장 잔고만 리셋한 사연을 공개했다.
김구라의 "아무래도 주단태가 세니까"라는 공감과 이해 속 엄기준은 "예전에 계속 악역만 맡다가 악역을 안 하고 싶어서 다 고사했다. 좋은 역할이 들어왔다. 동네 주민 역, 공무원 역이었다. 하기로 했는데 일주일 만에 제가 잘렸다고 해야 하나 갑자기 그렇게 됐다. 캐스팅 번복이 됐다. 그 이후로 '시켜주는 거나 열심히 하자'하게 됐다. 괜히 이미지를 바꾸려다가"라고 토로했다.
본인 대신 다른 사람이 출연한 거냐는 질문에 엄기준은 "그렇다"며 심지어 "그거 때문에 고사한 작품이 너무 잘됐다"고 푸념했다. 다만 그는 구체적인 제목을 말하는 건 불편해하며 고사한 작품이 SBS 드라마라고만 힌트를 줬다.
그러곤 "괜히 저 혼자 이미지를 바꿔보려고 준비 좀 하고 세월도 아까워서 '괜히 내가 이런 짓을 했나. 순리대로 사는 게 낫지 않나'했다"고 밝혔다.
엄기준의 악역 연기 역사는 굉장히 오래됐다. 비행 청소년으로 나왔던 '경찰청 사람들'에 출연했을 당시의 나이는 19살. 그는 "연기학원에서 연결해 줬다"며 어릴 때부터 배우가 꿈이었다고 밝혔다.
'펜트하우스'에서 악역치고 많았던 키스신도 언급됐다. SBS 채널에 계속 키스만 하는 무려 20분이나 되는 키스모음집까지 있다고. 실제 키스 장면을 본 MC들은 "악역치고 괜찮다", "내가 볼 때 악역이 아니다"라고 장난쳤고 장도연은 "시상식에서 제작이 참여하지 않았다고 (해명하시지 않았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펜트하우스' 주단태 역으로 컵밥 광고까지 찍었다는 엄기준은 "감사했다"고 짧은 소감을 밝혔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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