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거슨 감독의 분노를 도저히 감당할 수 없었다”…맨체스터 유나이티드 ‘5년 만에’ 떠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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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 포스터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을 회상했다.
영국 '트리뷰나'는 7일(한국시간) "과거 맨유 골키퍼였던 포스터가 올드 트래포드를 떠나게 된 진짜 이유를 공개하며, 결국 팀을 떠나기로 결심하게 만든 결정적인 순간을 밝혔다"고 전했다.
포스터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직접 영입한 선수였지만, 에드윈 반 데르 사르라는 거대한 벽에 가로 막혀 주전 입지를 찾지는 못했다.
퍼거슨 감독표 '헤어드라이어'를 피할 수 없었던 포스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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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벤 포스터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을 회상했다.
영국 ‘트리뷰나’는 7일(한국시간) “과거 맨유 골키퍼였던 포스터가 올드 트래포드를 떠나게 된 진짜 이유를 공개하며, 결국 팀을 떠나기로 결심하게 만든 결정적인 순간을 밝혔다”고 전했다.
1983년생 포스터는 한국 축구 팬들에게도 익숙한 인물이다. 지난 2005년부터 2010년까지 맨유 후보 골키퍼로 활약하며 박지성과 함께 호흡을 맞췄기 때문. 포스터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직접 영입한 선수였지만, 에드윈 반 데르 사르라는 거대한 벽에 가로 막혀 주전 입지를 찾지는 못했다.
포스터는 출전 기회를 찾기 위해 맨유를 떠났다. 이후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온에서 오랜 기간 활약하며 반등에 성공했고, 왓포드와 렉섬을 거쳐 지난 2023년을 끝으로 축구화를 벗었다. 포스터는 많은 시간이 지난 뒤 맨유 생활을 돌아봤다.
퍼거슨 감독의 지도 스타일은 포스터와 맞지 않았다. 포스터는 “선덜랜드전이었다. 켄와인 존스가 뛰던 팀이었고, 올드 트래포드에서 1-1로 비겼다. 나는 한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하다가 그 경기에서 기회를 받았다”라며 운을 띄웠다.
이어 “퍼거슨 감독은 ‘이번 선덜랜드전에서 기회를 주겠다. 상대가 조금 어려운 상황이라 너에게 좋은 경기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실점 장면에서 내가 실수를 했다. 공을 쳐내려고 나왔는데, 켄와인은 정말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힘이 좋았다. 결국 헤더 경합에서 밀렸고 그대로 실점했다. 다행히 파트리스 에브라가 경기 막판 동점골을 넣어줬다”며 자신의 실수를 고백했다.
퍼거슨 감독표 ‘헤어드라이어’를 피할 수 없었던 포스터다. “결국 1-1로 비기며 위기를 넘겼지만, 경기가 끝나고 라커룸에 들어갔을 때…정말 엄청나게 혼났다. 말 그대로 ‘헤어드라이어’였다. 그것도 선수들 앞에서 말이다. 퍼거슨 감독이 그렇게 화를 내기 시작하면, 다른 선수들은 다 고개를 숙인다. 괜히 불똥이 튈까봐 아무도 나서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 순간이 이적을 결심한 계기가 됐다. 포스터는 “그 일을 겪고 나서 집에 돌아와 아내와 이야기를 나눴던 게 기억난다. ‘여긴 나랑 맞지 않아. 나는 이런 걸 감당할 수 없어. 정말 나랑은 안 맞아’라고 말했다. 그게 전부였다. 정말 그걸로 끝이었다”고 고백했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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