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2경기만 기회준 ‘냉정한’ 로버츠 감독…2경기 연속 ‘멀티출루’ 활약에도 김혜성은 ‘선발 제외’

메이저리그(MLB) 복귀 후 2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지만 돌아온 결과는 ‘선발 제외’다. 도대체 김혜성(LA 다저스)은 얼마나 더 보여줘야 하는 것일까.
김혜성은 9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리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2026 MLB 정규리그 원정 경기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다저스는 이날 선발 라인업을 오타니 쇼헤이(투수)-카일 터커(우익수)-윌 스미스(포수)-프레디 프리먼(1루수)-맥스 먼시(3루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좌익수)-앤디 파헤스(중견수)-알렉스 프리랜드(2루수)-미겔 로하스(유격수)로 꾸렸다.
참 비정한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다. 로버츠 감독은 이번 토론토 원정을 앞두고 부상 당한 무키 베츠 대신 김혜성을 콜업하면서 토론토 원정 3경기 중 2경기에 선발로 나서게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그리고 이 말을 정확히 지켰다.

지난 시즌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했으나 5월에 MLB로 콜업된 뒤 제한된 기회 속에서도 타율 0.280, 3홈런, 17타점, 19득점, 13도루의 좋은 성적을 낸 김혜성은 올 시즌에도 시범경기에서 맹타를 휘둘렀으나 역시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하지만 베츠의 뜻하지 않은 부상으로 인해 지난 6일 MLB로 다시 올라왔고, 7일 토론토를 상대로 올 시즌 첫 선발 출전해 4타수2안타 1볼넷 1득점의 뛰어난 활약을 했다. 8일에는 당초 벤치 대기였다가 로하스가 가족 문제로 선발 제외되면서 급하게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고, 2루타 포함 3타수1안타 1볼넷 2득점으로 2경기 연속 멀티 출루를 완성했다. 2경기 도합 타율 0.429에 볼넷도 2개를 얻어냈으나 기회는 계속 주어지지 않았다.
한편 오타니는 시즌 두 번째 등판에서 시즌 2승에 도전한다. 오타니는 첫 등판이었던 지난 1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에서는 6이닝 1피안타 3볼넷 6탈삼진 무실점의 뛰어난 투구로 승리 투수가 됐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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