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2년 이후 노화로 죽지 않는 시대 열려”
“3년 내 범용인공지능 도래할 것”

세계적 미래학자이자 ‘특이점이 온다’의 저자인 레이 커즈와일이 인공지능(AI)이 인간 지능에 도달하는 ‘범용인공지능(AGI)’ 시대가 3년 안에 도래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커즈와일은 지난 7일 미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열린 AI 콘퍼런스 ‘휴먼X’ 대담에서 “AGI의 정의가 모호할 순 있지만, 늦어도 2029년까지는 확실히 실현될 것”이라고 했다. 이는 그가 2005년 저서에서 ‘튜링 테스트(AI가 실제 사람과 얼마나 비슷하게 대화할 수 있는지 평가하는 것)’를 통과하는 시기로 2029년을 예견한 것과 일치한다.
그는 AI 기술이 인류의 생물학적 한계와 ‘수명’의 패러다임을 바꿀 것이라고 강조했다. 커즈와일은 “2032년 이후에는 기술 발전으로 인한 수명 연장 속도가 세월의 속도를 추월해, 노화로 인한 사망이 사라지는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재는 1년이 지나면 수명 1년을 잃지만, 2032년이 되면 기술력을 통해 잃어버린 1년을 온전히 되돌려받는 ‘수명 탈출 속도’에 진입한다는 논리다.
인간의 뇌와 AI의 결합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했다. 그는 2030년대 초가 되면 뇌와 AI가 융합돼 사고의 출처를 구분하기 어려워지고, 2030년대 중후반에는 수술 없이도 AI가 비침습적으로 뇌 속으로 들어가는 단계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커즈와일은 2029년 출간 예정인 신작 ‘AGI가 왔다!’를 집필하며 구글의 AI ‘제미나이’를 활용한 일화를 소개했다. 그는 “제미나이에게 내 새 책의 내용을 묻자, 아직 세상에 나오지 않은 내 구상을 AI가 파악해 답변을 내놨다”며 “AI는 인간의 창의성과 융합될 수 있는 수준의 창조적 능력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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