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WS 매출 1달러당 파트너사는 22달러 가치 창출”
루바 보르노 부사장 인터뷰
전 세계적인 AI(인공지능) 열풍에 인프라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AI 모델의 성능은 결국 이를 구동할 수 있는 클라우드(가상 서버)와 플랫폼, 반도체가 뒷받침돼야 하기 때문이다. 기업과 개인에게 이런 AI 인프라를 지원하는 곳 중 하나가 아마존웹서비스(AWS)다. 세계 1위 AI 및 클라우드 업체다.
최근 만난 AWS의 루바 보르노(Ruba Borno) 글로벌 스페셜리스트 및 파트너 부사장은 기업 경영에서 AI의 활용을 강조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AI 시대에 속도는 선택이 아닌 필수이며 제품 혁신, 고객 경험 향상, 직원 생산성 제고에 AI를 활용하지 않는 기업은 뒤처질 것”이라며 “AWS는 AI를 강화해 고객이 더 빠르게 혁신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했다.

최근 오픈AI 등 주요 AI 개발 기업들은 자체 인프라 구축에 나서며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AWS도 최근 2000억달러(약 300조5200억원)를 AI 인프라 확장에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보르노 부사장은 “단일 AI 모델이나 단일 접근 방식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는 기업들과 달리, AWS는 고객에게 선택의 폭을 제공한다”며 “AWS 인프라 위에 자체 AI 파운데이션 모델뿐 아니라 앤스로픽, 오픈AI 모델도 제공한다”고 했다. AWS는 자체 칩도 개발 중이다. AWS의 트레이니움3는 전작인 트레이니움2 대비 성능이 4.4배, 에너지 효율성이 4배 이상 향상됐다. 그는 “AWS는 파트너들에게 자체 칩을 포함해 엔비디아, 인텔, AMD 등 다양한 선택의 폭을 제공하고 있다”고 했다.
AWS는 AI 확산을 위해 특히 파트너십 구축에 중점을 두고 있다. 파트너사는 AWS 서비스를 재판매하거나 AWS의 인프라 위에 솔루션을 구축하는 기업들이다. 국내 주요 파트너로는 메가존클라우드, LG CNS, 업스테이지 등이 있다. 보르노 부사장은 “AWS 매출 1달러당 파트너들이 창출하는 가치는 7달러 13센트이며, AI 업무의 경우 22달러”라며 “파트너를 통해 고객들이 더 빠르게 정식 AI 서비스를 도입할 수 있다”고 했다. 예컨대 메가존클라우드는 JB우리캐피탈의 ‘아마존 베드록’ 기반 생성형 AI 플랫폼 구축을 지원해 6개월 만에 완수했다.
AWS는 한국과의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보르노 부사장은 “한국은 반도체,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 등 다양한 분야에 걸친 제조 강국”이라며 “한국 파트너 및 고객들도 AWS를 활용해 제조 현장을 혁신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아마존 베드록을 기반으로 AI 엔지니어 에이전트를 구축해 업무 자동화를 이룬 포스코DX를 예로 들었다. 포스코DX는 이를 통해 제조 및 설계 생산성을 30% 향상했다.
AWS는 최근 2031년까지 한국 클라우드 인프라에 누적 12조6000억원 이상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또 SK그룹과 협력해 울산 AWS AI 존을 구축할 계획이다. 보르노 부사장은 “한국이 요구하는 기술과 주권(소버린) 관련 요구 사항을 모두 충족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AWS는 올해로 20년을 맞았다. 그는 “20년 전 AWS는 아마존 내부 엔지니어들이 혁신 속도의 걸림돌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탄생했다”며 “앞으로의 20년도 파트너들에게 집중해 고객을 위한 비즈니스 성과를 만들어내는 데 역점을 둘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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