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에 지친 당신을 위한 ‘코지 게임’… 메이저 장르 도약, 흥행 가도 달린다

변방에 머물던 ‘코지 게임(Cozy Game·포근한 게임)’이 메이저 장르로 도약하며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습니다. 지난달 출시된 포켓몬과 함께 생활하는 코지 게임 ‘포켓몬 포코피아’는 벌써 ‘올해의 게임(GOTY)’ 후보로 거론될 만큼 반응이 뜨겁습니다. 코지 게임은 경쟁 대신 창의성과 탐험, 사회적 관계에 집중해 심리적 안정을 제공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흥행 배경에는 현대인의 심리 변화와 게임 산업의 구조적 재편이 맞물려 있습니다. 경쟁 사회에 지친 이용자들이 ‘디지털 안식처’를 찾는 가운데, 개발사들도 AAA급(대작) 개발 리스크를 줄이고자 저비용 고품질 개발이 가능한 코지 게임으로 눈을 돌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닌텐도 ‘모여봐요 동물의 숲’과 넥슨 ‘데이브 더 다이버’가 대표적 사례입니다.
인텔마켓리서치는 글로벌 코지 게임 시장이 2032년 14억7300만달러(약 2조2200억원)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스팀과 닌텐도 e숍 등 주요 게임 플랫폼들도 ‘코지’ 전용 카테고리를 신설하며 시장 변화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다만 수익 창출 면에서는 숙제도 남아있습니다. 제작 진입 장벽이 낮아 경쟁작이 쏟아지며 수익성이 하락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코지 게임은 전략이나 액션 게임보다 이용자당 평균 수익(인텔마켓리서치)이 약 27%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럼에도 정신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현대인의 휴식 수단으로 거듭난 코지 게임에대한 수요는 지속해서 높아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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