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격분-日 무덤덤' "퍼거슨도 그랬는데?" 홍명보 논란 확산 일본은 오히려 정상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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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은 엇갈렸고, 해석은 충돌했다.
일본 히가시스포웹은 7일 홍명보 대표팀 감독을 둘러싼 논란을 조명하며, 포르투갈 출신 아로소 수석코치의 발언이 국내에서 과도하게 확대 해석됐다는 반응을 전했다.
논란의 출발점은 아로소 코치가 포르투갈 언론과 진행한 인터뷰였다.
아로소 코치는 논란 이후 대표팀에 유감을 표했고 해당 인터뷰가 기사화될 것으로 예상하지 못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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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지형준 기자]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명단발표 기자회견이 열렸다.축구대표팀은 오는 9월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예선 1차전을 치른다. 10일 오만에서 원정 2차전을 이어간다.주앙 아로소 수석 코치, 홍명보 감독이 포토타임을 하고 있다. 2024.08.26 / jpnews@osen.co.kr](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09/poctan/20260409001204487ygsl.jpg)
[OSEN=우충원 기자] 시선은 엇갈렸고, 해석은 충돌했다. 하나의 인터뷰가 한국과 일본에서 전혀 다른 온도로 받아들여졌다.
일본 히가시스포웹은 7일 홍명보 대표팀 감독을 둘러싼 논란을 조명하며, 포르투갈 출신 아로소 수석코치의 발언이 국내에서 과도하게 확대 해석됐다는 반응을 전했다. 매체는 홍 감독의 역할을 두고 장식적 존재로 비춰진 논란 자체에 초점을 맞추면서도, 해당 발언이 본래 의도와 다르게 전달됐다는 점에 주목했다.
논란의 출발점은 아로소 코치가 포르투갈 언론과 진행한 인터뷰였다. 그는 대한축구협회가 대표팀의 상징성과 외부 소통을 담당할 한국인 감독을 원했고, 전술 구성과 훈련 설계는 유럽식 지도 경험을 가진 인물이 맡는 구조를 선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신이 현장에서 직접적인 지도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발언이 국내에 소개되자 분위기는 급격히 달라졌다. 홍명보 감독이 외형적 리더에 머물고, 실질적인 전술 운영은 코치진이 맡는 것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됐다. 이른바 바지감독 논란까지 번지며 여론은 빠르게 악화됐다. 특히 대표팀이 유럽 원정에서 코트디부아르에 0-4, 오스트리아에 0-1로 연이어 패한 직후였다는 점이 감정적 반응을 더욱 키웠다.
하지만 일본 측 반응은 결이 달랐다. 히가시스포웹이 전한 현지 팬들의 시선은 오히려 냉정했다. 감독은 조직의 방향을 설정하고 동기부여를 담당하며 코치는 훈련과 전술 세부를 설계하는 역할을 맡는 것이 현대 축구에서는 일반적인 구조라는 평가가 이어졌다. 감독이 모든 영역을 직접 통제하기보다 전문 코칭스태프와 역할을 나누는 것이 오히려 효율적이라는 인식이다.
실제로 세계 축구 흐름 역시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이끌었던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은 선수단 관리와 큰 그림을 그리는 데 집중했고 전술 세부 작업은 카를로스 케이로스 등 코치진이 담당했다. 리버풀을 정상으로 이끈 위르겐 클롭 역시 전체 철학을 주도했지만 구체적인 훈련 구성과 전술 변화는 코치들의 역할이 컸다. 감독이 최종 결정을 내리고 책임을 지는 구조 속에서 코치가 전문성을 발휘하는 시스템은 이미 보편화된 운영 방식이다.
다만 아로소 코치의 발언 방식에 대한 아쉬움은 분명 존재한다. 월드컵을 앞둔 민감한 시점에서 내부 역할 분담을 구체적으로 언급했고, 전술 운영까지 상세히 설명한 점은 불필요한 오해를 낳기에 충분했다. 발언의 적절성과 시스템 자체의 타당성은 분리해서 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결국 이번 논란은 축구계 전반에 자리 잡은 분업 구조에 대한 인식 차이, 그리고 최근 대표팀 성적 부진으로 인해 예민해진 국내 여론이 맞물리며 확대된 측면이 크다. 단순한 역할 구분의 문제를 넘어 신뢰의 문제로 번졌다는 점에서 더 큰 파장을 낳았다.
![[OSEN=지형준 기자]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2일 오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을 앞두고 훈련을 가졌다.한국은 9월 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과 1차전을 치른다. 이후 10일 오후 11시 오만 무스카트의 술탄 카부스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오만과 2차전 원정 경기를 펼친다. 홍명보 감독이 주앙 아로소 수석 코치, 티아고 마이아 분석 코치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4.09.02 / jpnews@osen.co.kr](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09/poctan/20260409001204674pdex.jpg)
![[OSEN=지형준 기자]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2일 오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을 앞두고 훈련을 가졌다.한국은 9월 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과 1차전을 치른다. 이후 10일 오후 11시 오만 무스카트의 술탄 카부스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오만과 2차전 원정 경기를 펼친다. 홍명보 감독이 주앙 아로소 수석 코치, 티아고 마이아 분석 코치와 함께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2024.09.02 / jpnews@osen.co.kr](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09/poctan/20260409001205948fopj.jpg)
아로소 코치는 논란 이후 대표팀에 유감을 표했고 해당 인터뷰가 기사화될 것으로 예상하지 못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재 원문 기사는 삭제된 상태이며,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홍명보 감독이 회의를 주도하는 모습을 공개하며 리더십을 강조하기도 했다. 대한축구협회 역시 외국인 코치진을 대상으로 미디어 대응 지침을 다시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중미 월드컵 개막이 임박한 상황에서 대표팀에 요구되는 것은 논쟁이 아니라 완성도다. 감독과 코치 사이의 역할 분담이 문제가 아니라, 그 구조가 얼마나 유기적으로 작동하느냐가 핵심이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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