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란 휴전··· '2주간 공격 중단·호르무즈 개방'

원선영 2026. 4. 9.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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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이 7일(현지시간) 파키스탄의 중재로 '2주 휴전안'을 전격 수용하면서 이란전이 최악의 확전 위기를 넘겼다.

핵심 쟁점 합의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가시적인 성과 없이 '2주 휴전'이 종료된다면 최악의 경우 미국은 다시 군사 압박 수위를 끌어올리고 이란도 이에 맞서 대응 수위를 높이면서 충돌이 재개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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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전 38일만에 파키스탄 중재안 수용
미국과 이란이 2주간 휴전에 사실상 합의한 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관련 뉴스와 원/달러 환율, 코스피가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과 이란이 7일(현지시간) 파키스탄의 중재로 '2주 휴전안'을 전격 수용하면서 이란전이 최악의 확전 위기를 넘겼다. 다만 완전한 종전이 이뤄지기까지는 아직 험난한 고비가 여러개 남아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오후 6시 32분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의 완전하고 즉각적이고 안전한 개방에 동의하는 조건으로 나는 이란에 대한 폭격과 공격을 2주간 중단하는 데 동의한다"고 밝혔다.

자신이 제시한 협상 시한을 1시간28분 앞두고 나온 발표였다.

이란 역시 2주간 휴전에 동의하면서 이 기간 이란군과의 협조 아래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안전한 통행을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문명 파괴'까지 거론하며 이란을 강도 높게 압박해온 트럼프 대통령이 휴전안을 받아들인 것은 우선 확전에 대한 부담이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국제사회는 '유가 추가 상승' 등으로 세계 경제에 파국적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 위기 앞에서 일단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됐다.

유가 상승에 따른 경제적 압박과 함께 미국의 파병 요구와 결부된 한미동맹 관련 부담을 느껴온 한국으로서도 이번 휴전 합의로 경제·안보 관련 대응을 준비할 시간을 벌게 됐다.

향후 관건은 2주의 휴전 기간에 미국과 이란이 전쟁을 종식할 합의점을 찾을 수 있느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란은 오는 10일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미국과 협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양국의 간극이 워낙 커 합의점을 찾기 쉽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이 벌써 제기되고 있다.

우선 이란이 미국에 제시한 종전안을 두고 서로 다른 기류가 감지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제시한 10개 조항을 협상을 시작하기 위한 토대로 여기는 분위기이지만, 이란은 미국이 10개 조항을 이미 수용했다고 주장하며 협상 우위를 점하려고 하고 있다.

핵심 쟁점 합의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가시적인 성과 없이 '2주 휴전'이 종료된다면 최악의 경우 미국은 다시 군사 압박 수위를 끌어올리고 이란도 이에 맞서 대응 수위를 높이면서 충돌이 재개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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